정치

"북중 접경 신압록강대교, 북측 연결도로 공사 재개 움직임"

입력 2019.02.26. 12:00 수정 2019.02.26. 14:08

완공 후 수년째 미개통 상태인 북중 접경 신압록강대교의 남단 근처 북한 측 지역에서 도로공사 재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복수의 접경 소식통이 26일 전했다.

신압록강대교는 북중교역의 70~80%를 담당하는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 지역을 잇는 약 3km 길이 다리로, 2014년 10월 교량과 중국 측 연결도로 구간이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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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북한쪽 다리 끝부분서 터 다지기 공사 중"
2014년 교량 완공했지만 北 연결도로 완비 안 돼 미개통
미개통 상태의 신압록강대교 (단둥=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대교. 2014년 완공 후 아직 미개통상태다. 2019.02.24 bscha@yna.co.kr

(단둥=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완공 후 수년째 미개통 상태인 북중 접경 신압록강대교의 남단 근처 북한 측 지역에서 도로공사 재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복수의 접경 소식통이 26일 전했다.

신압록강대교는 북중교역의 70~80%를 담당하는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 지역을 잇는 약 3km 길이 다리로, 2014년 10월 교량과 중국 측 연결도로 구간이 완공됐다.

하지만 북·중 관계 냉각과 이후의 국제사회 대북제재 영향 속에 개통이 미뤄졌고, 북한 지역에서는 세관과 연결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이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됐다. 북한 측 다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인근 북한 1번 국도까지는 도로가 연결되지 않아 허허벌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단둥 지역의 한 소식통은 "(연결도로 등을 만들기 위해) 북한에서 이달 중순께부터 바닥의 흙을 파내고 땅을 다지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북한의 토목공사에 해외 자금이 들어갈 경우 제재 위반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 소식통은 "중국 자금이 투입되거나 건설자재가 반입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도 "공사와 관련된 중국 인력이 북한으로 들어가는 등 다리 개통을 위한 공사가 시작됐다"고 말했고, 또 다른 소식통은 "터 다지기 작업이 진행 중이고, 북한 측에서 신압록강대교 부근에 공단을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신압록강대교 중국측 진입구간 (단둥=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 중국 측 진입구간. 중국 측 구간은 완공됐지만 북한 측 연결도로는 아직 미완공 상태다. 2019.02.24. bscha@yna.co.kr

제2차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동북아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과 중국은 최근 1년 새 4차례 정상회담을 하는 등 밀착하고 있으며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측 모두 교류 강화를 공언하고 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신의주시 개발 사업을 지시하면서 "국가적인 지원 밑에 5개년 계획목표를 세우고 연차별, 단계별로 하여야 할 것"이라면서 "몇 해 안에 반드시 결실을 보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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