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개는 기계' 연내 일본서 첫 선..1천800만원 넘을 듯

2019. 2. 28.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빨래를 단정하게 개 서랍에 정리해주는 가전제품이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본 벤처기업 '세븐 드리머스 래보러토리스(Seven Dremers Laboratories, Inc.)'는 올해 중 발매를 목표로 세탁물을 개주는 가전제품을 개발중이라고 NHK가 26일 보도했다.

이 기계가 개발되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의류 정리작업으로 부터의 '해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류 종류 판별해 선반에 단정하게 정리, 벤처업체 '개발 중'
대형 냉장고 크기..로봇·AI 기술 적용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빨래를 단정하게 개 서랍에 정리해주는 가전제품이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본 벤처기업 '세븐 드리머스 래보러토리스(Seven Dremers Laboratories, Inc.)'는 올해 중 발매를 목표로 세탁물을 개주는 가전제품을 개발중이라고 NHK가 26일 보도했다. 빨래를 개는 가전제품은 아직 없다. 개발되면 당연히 세계 처음이다.

개발중인 제품 [NHK 캡처]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제품은 가로 90㎝, 높이 2m 이상, 깊이 60㎝ 이상으로 대형 냉장고 크기다. 건조한 세탁물을 본체 아래쪽 서랍에 넣으면 로봇 팔이 한장씩 끌어 올려 카메라로 인식하고 인공지능(AI)이 옷의 종류를 판별해 적절한 방법으로 접어 본체 가운데에 있는 선반에 정리해 넣는다.

[NHK 캡처]

옷 하나를 접어 선반에 넣는데 10여분이 걸리지만 예를 들어 밤에 세탁한 옷을 한꺼번에 넣어 놓으면 아침에 나갈 때는 단정하게 정리돼 있는 이용사례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건조기능을 갖춘 세탁기, 로봇 청소기, 각종 조리용 가전제품 등은 모두 '가사에 필요한 시간과 노동 단축'을 키워드로 개발되고 있다. 이 기계가 개발되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의류 정리작업으로 부터의 '해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건 세탁물이 어떤 옷인지 자동으로 판단하는 일이었다. 사람은 산같이 쌓인 빨래더미에서도 한눈에 티셔츠인지, 바지인지 판단하지만 AI가 부드럽고 둥글기도 한 의류를 구분하는 건 쉽지 않다. 로봇팔로 의류를 펼치는 기술도 필요하다.

[NHK 캡처]

"빨래를 어느 정도 펼쳐야 옷의 종류를 인식할 수 있을지 판단하는게 가장 어려웠다. 로봇팔과 화상인식에 더해 메커니즘과 소프트를 조합한 기술이 필요했다. 아직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젊은 기술자의 아이디어로 어떤 옷이든지 원하는 형태로 펼칠 수 있게 됐다". 사카네 신이치(阪根信一) 사장은 개발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이렇게 설명했다.

사카네 사장은 제품을 파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제품에서 얻은 데이터를 다른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용 앱과 연계해 어떤 옷이 누구의 옷인지 등록하면 누가 어떤 옷을 어느 정도 입는지에 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이들 정보를 활용해 잘 입는 옷에 어울리는 코디를 제안하거나 잘 입지 않는 옷은 앱을 이용해 팔도록 하는 사업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품질과 외관 등을 고려해 고급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최초 판매모델 가격이 185만 엔(약 1천850만 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세계 최초의 제품을 싸게 팔 필요는 없다"는게 회사 측 생각이지만 일반 가정에는 부담스런 가격이 아닐 수 없다.

lhy5018@yna.co.kr

☞ '성접대 의혹' 승리 8시간 조사…"언제든 불러주시면…"
☞ 쇼트트랙 김건우, 선수촌 女숙소 무단출입 딱 걸려
☞ '빨래 개는 기계' 연내 첫 선…출시 가격 '뜨아'
☞ "김정은, 트럼프와 노벨평화상 받으면 거절 않을 것"
☞ 맨홀에 엉덩이낀 생쥐, 구조대원 도움으로 '방긋'
☞ 추신수, 주사 치료까지 받아야 했던 이유
☞ 김진태 돌풍 없었지만…'망언' 김순례 되고 김준교 선전
☞ 김정훈 잠적에 '파트너' 김진아 "내 잘못도 아니고"
☞ "오빠는 연쇄살인범입니다" 여동생의 고백
☞ 日관광객, 한국 재래시장 뒤져 사가는 아이템 1위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