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긴급뉴스로 "갑작스럽다"..코언 청문회 밀어낸 '회담 결렬'

김웅규 2019. 2. 2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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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미국의 국내 상황 잠깐 전해드렸지만, 이곳 협상 결렬 이후엔 미국의 관심이 코언 변호사의 청문회 폭로에서 다시 이곳으로 일거에 옮겨졌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웅규 특파원, 미국 새벽시간에 들려온 회담 결렬 소식 미국 언론도 놀란것 같습니다?

[기자]

이곳시간 새벽 회담결렬 소식을 미 언론 대부분은 긴급 뉴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결렬 소식,그리고 이를 설명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 위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나오는 용어는 갑작스럽다 입니다.

결렬 배경,트럼프 대통령의 의도까지는 아직 분석 전인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국내 시청자 입장에선 코헨 변호사 폭로가 그렇게 미국에서 큰 관심인지 알기 쉽지않은데, 그렇게 큰 관심인가보죠?

[기자]

네, 미 방송들은 하루종일 코언 청문회를 생중계 했습니다.

7시간 30분 가량 통째 중계했습니다.

트럼프에 불리한 증언 일색이었습니다.

코언의 청문회 소식으로 채워진 언론 보도에 트럼프 대통령의 하노이 정상회담 소식이 들어갈 자리는 없다시피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곳 협상이 결렬되니까 갑자기 미국 언론의 관심이 일거에 정상회담으로 옮겨졌네요?

[기자]

네, 미 방송사들의 하노이 현지 뉴스는 코언 청문회에 밀려 뜸했습니다.

그러나 결렬 소식에 각 방송사 마다 하노이 현지에서 매시간 생방송으로 회담소식을 상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 원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결과없는 회담 종료소식이 코언 소식을 비중에서 누른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앵커]

갑작스런 결렬소식, 미국 여론이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기자]

민주당은 어설프게 북과 합의하면 어리석은 짓이 될거라고 트럼프를 견제했고, 언론은 북한에 더 많이 양보할 수 있다며 트럼프의 덜컥 수를 우려했습니다.

그런데 회담 결과는 야당과 대부분 언론 예측과 달랐습니다.

협상이 성사돼 그 결과로 심판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야당과,비판적인 언론에 공을 넘긴 모양새입니다.

[앵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이었습니다.

김웅규 기자 ( kw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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