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통공룡 "아, 옛날이여".. 온라인에 밀려 도미노 폐점

김기환 입력 2019.03.01. 03:23

유통업계의 구조조정이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쇼핑 증가, 정부 규제 강화, 내수 침체 등 '삼중고'에 빠진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적자 점포 정리에 나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쇼핑은 지난 8년간 340 이상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왔다. 연평균 성장률만 40를 넘는다"며 "앞으로도 온라인쇼핑은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어 문을 닫는 오프라인 매장들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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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인천점·대구점 영업 마감/매출 부진 6곳은 고강도 구조조정/이마트, 1∼2년 새 부실 점포 5곳 정리/
홈플러스도 수익성 악화 2곳 폐업/업계 "문 닫는 매장 더 늘어날 것"

유통업계의 구조조정이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쇼핑 증가, 정부 규제 강화, 내수 침체 등 ‘삼중고’에 빠진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적자 점포 정리에 나선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날 인천 남동구에 있는 인천점과 대구 중구의 롯데 영플라자 대구점 영업을 종료했다. 롯데백화점은 평촌점과 상권이 겹치는 부평점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가 2013년 인천시로부터 신세계가 운영하던 인천터미널점을 사들이자 공정거래위원회는 독과점 방치 차원에서 인천점·부평점·부천중동점 중 2곳을 오는 5월 19일까지 매각하라고 지시했다.

2007년 대구 중구 동성로에 개점한 롯데 영플라자 대구점도 11년 만에 문을 닫는다. 롯데는 2027년 8월까지 20년간 매장을 장기 임차했으나 계약을 중도 해지하기로 했다. 동일 상권인 반경 1㎞ 내에 현대백화점 대구점, 신세계대구 등이 들어서면서 경쟁력을 잃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매출이 부진한 관악점과 김포공항점 등 6개 점포를 혁신점포로 지정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군살빼기에 돌입했다.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도 최근 1∼2년 사이 부실 점포 5개를 정리했다. 2017년 서울 장안점을 노브랜드로 업태를 바꾸고 울산 학성점을 매각한 데 이어 작년에는 인천 부평점과 대구 시지점도 폐점했다. 지난해 매각한 일산 덕이점까지 올 상반기 영업을 종료하면 2016년 147개에 달하던 매장 수는 142개로 축소된다.

홈플러스도 지난해 8월 동김해점을 폐점한 데 이어 부천중동점도 문을 닫았다. 두 점포 모두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폐점을 택했다.

이처럼 오프라인 매장이 고전을 겪는 것은 쇼핑 트렌드가 온라인 소비로 급격하게 이동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1조1893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10년 25조2000억원을 기록한 이래 2012년 34조원, 2014년 45조원, 2015년 54조원, 2016년 65조원, 2017년 91조원 등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쇼핑은 지난 8년간 340 이상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왔다. 연평균 성장률만 40를 넘는다”며 “앞으로도 온라인쇼핑은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어 문을 닫는 오프라인 매장들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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