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한국인 승객 난동으로 하와이발 비행기 긴급회항

이지영 입력 2019. 3. 1. 21:30 수정 2019. 3. 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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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 공항으로 회항해 돌아오는 하와이안항공 비행기. [사진 KHON2 News 영상 캡처]

술에 취한 한국인 승객의 난동으로 하와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비행기가 긴급 회항했다.

28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스타애드버타이저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호놀룰루 공항에서 인천행 하와이안항공 HA459편을 탑승한 40대 한국인 남성이 옆자리 소년의 어깨에 발을 올리고, 이를 말리는 승무원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

탑승객들은 이 남성이 위스키 한 병을 비우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이에 기장은 긴급 회항을 결정했고, 이 남성은 연락을 받고 호놀룰루 공항에서 기다리던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돼 구치소로 이송됐다.

외신에 따르면 앞서 이 남성은 지난 25일 하와이 입국 시 전과 기록으로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에 입국을 거부당해 인천행 다음 비행기가 출발하는 27일까지 호놀룰루 연방 구치소에 억류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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