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줄지 않는데 사망자는 42년만에 3천명대로 감소

입력 2019. 3. 3.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6년 연속 감소하면서 42년 만에 처음으로 4천명 밑으로 떨어졌다.

1976년 3천860명을 기록한 이후 매년 4천명 이상 발생하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42년 만에 3천명 대로 내려온 것이다.

작년 사망자 3천781명(9.7%)은 1976년 이후 처음 4천명 아래로 내려간 기록이며 2013년부터 6년 연속 감소 기록을 이어간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사망자수 3천781명..6년만에 1천611명 감소
도심부 시속 50km·주택가 30km 도로 확대..'윤창호법' 경각심도 영향
교통안전 (CG)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6년 연속 감소하면서 42년 만에 처음으로 4천명 밑으로 떨어졌다.

1976년 3천860명을 기록한 이후 매년 4천명 이상 발생하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42년 만에 3천명 대로 내려온 것이다.

3일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3천781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9.7%(404명) 감소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1년 5천229명에서 2012년으로 5천392명으로 3.1% 증가한 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천92명(-5.6%)→4천762명(-6.5%)→4천621명(-3.0%)→4천292명(-7.1%)→4천185명(-2.5%)으로 계속 감소했다.

작년 사망자 3천781명(9.7%)은 1976년 이후 처음 4천명 아래로 내려간 기록이며 2013년부터 6년 연속 감소 기록을 이어간 것이다. 감소 폭도 최근 6년 중 가장 컸다.

최근 교통사고 사망자가 대폭 감소한 것은 정부가 도심 도로 제한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내리고 주택가 제한속도를 시속 40㎞에서 30㎞로 내리는 등 교통안전 체계를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전환한 결과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부상자, 건수 추이 [국토교통부 제공]

이에 따라 작년 교통사고는 전년보다 0.4% 늘어난 21만7천148건, 부상자는 0.1% 증가한 32만3천36명으로 모두 늘었지만, 가장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사망사고는 줄었다는 것이다.

특히 음주운전 사망자가 전년보다 21.2%(93명) 줄었고 13세 미만 어린이 사망자는 37.0%(20명), 보행자 사망사고는 11.2%(188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음주운전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높아지며 이른바 '윤창호 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전 좌석 안전띠 의무화, 버스·화물차 첨단안전장치 장착 의무화 등 조치가 단계적으로 이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한국의 인구 10만명당 보행 중 사망자 수는 3.3명(2016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1명과 비교하면 3배나 높다. 이는 OECD 국가 30개국 중 최하위(29위)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도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를 위해 보행자가 많은 도로에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제한속도 이상으로 달리기 어려운 회전교차로, 지그재그식 도로 등의 교통 정온화(Traffic Calming) 시설을 확대 설치한다.

아울러 6월 25일부터 시행되는 음주운전 단속기준 강화(혈중알코올농도 0.03%) 등 변화된 교통안전 제도를 알리는 등 제도 안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dkkim@yna.co.kr

☞ 홍일점 女형사가 왔을때 "발로 차지마" 당부한 이유
☞ 암수 한몸인 '바다의 파인애플'이라 불리는 이것은?
☞ 옆자리 소년 어깨에 발 올린 한국인 비행승객에…
☞ '손석희 고소' 김웅측 "견인차 기사 진술 번복은…"
☞ 골프장에서 웃통 벗고 위기 넘긴 캐나다 골퍼
☞ "젊은 여성 절반 이상 페이스북서 괴롭힘당해"
☞ 조니 뎁, 전 부인에 500억대 명예훼손 소송 제기
☞ 자산 10억달러 넘는 한국갑부 3명 늘어 36명…누구?
☞ 값비싼 참다랑어 잡혀도 풀어줘라?…손해 막심
☞ 클럽 성추행 혐의 남성 무죄→벌금형 뒤바뀐 판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