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진통 끝 국회 정상화..의사일정은 추후 논의

박기호 기자,강성규 기자,김세현 기자 2019. 3. 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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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4일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를 우여곡절 끝에 정상화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담판을 벌였고 쟁점에는 이견을 보였지만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오늘 바른미래당과 국회 소집요구서를 낼 것"이라면서 "상임위원회를 통해 외교안보와 경제 상황에 대한 중요한 현안을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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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건 없이 국회 정상화 결정..7일부터 열릴 듯
여야, 3월 국회서 북미회담 등 놓고 난타전 벌일 듯
나경원 자유한국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을 갖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19.3.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강성규 기자,김세현 기자 = 여야는 4일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를 우여곡절 끝에 정상화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담판을 벌였고 쟁점에는 이견을 보였지만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당초 이날 회동에선 협상의 최대 쟁점인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규명 문제를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바른미래당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청문회로 대체할 것을 중재안으로 제시했는데 민주당은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여야는 조속한 국회 정상화에만 공감대를 형성한 탓에 이날도 협상이 불발되는 듯했지만 극적으로 한국당이 아무런 조건 없이 국회를 열기로 했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3월 국회 소집에는 동의했지만 주요 현안과 일정에 대해 합의를 못했기 때문에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사실상 합의가 어려웠는데 방금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를 소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회동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여당이 지난 1월부터 방탄국회로 일관해 왔는데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우리가 스스로 결단을 내려 국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오늘 바른미래당과 국회 소집요구서를 낼 것"이라면서 "상임위원회를 통해 외교안보와 경제 상황에 대한 중요한 현안을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구구하게 여당에게 당신들의 책임을 인정할 기회를 요구하지 않겠다"면서 "여당은 손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도 응하지 않을뿐더러 바른미래당의 중재안에 대해서도 어렵다고 하니 더 이상 (손 의원 문제를) 언급할 필요가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그냥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에서 청문회를 한다고 합의가 잘 되겠느냐"며 "상임위원회에서 가열차게 정부여당의 잘못을 질책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여야가 3월 국회를 소집하기로 하면서 조만간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 간 실무협상을 통해 의사일정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여야는 이날 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기에 오는 7일부터 3월 국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3월 국회에서 치열한 난타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조건 없이 국회를 열겠다고 했지만 외교안보 문제와 경제 문제 등을 다룰 상임위원회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당이 조건 없이 국호를 정상화하기로 한 배경 역시 '노딜 회담'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북미정상회담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나 원내대표는 "지금 외교안보나 경제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며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집중해 진실을 밝혀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안보와 관련해선 남북경협이 지나치게 속도를 내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했고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연장과 최저임금제도 개선 문제 등도 꼭 (처리를) 해야 하지만 여당안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3월 국회를 통해 그간 미뤄왔던 시급한 민생입법과 개혁입법을 최대한 빨리 처리해서 국회가 일하는 국회로 다시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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