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황둔리 대규모 풍력발전소 건립 소식에 주민들 반발

노정은 기자 2019. 3. 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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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일대에 대규모 풍력발전소 건립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 주민들이 반대에 나섰다.

'원주 황둔 풍력발전소 건립 저지 투쟁위원회'는 4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명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발전소 건립을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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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기 © News1

(원주=뉴스1) 노정은 기자 = 강원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일대에 대규모 풍력발전소 건립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 주민들이 반대에 나섰다.

‘원주 황둔 풍력발전소 건립 저지 투쟁위원회’는 4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명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발전소 건립을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신림면 황둔리 산 일대에는 8만4000㎡ 규모에 39㎿발전 용량의 발전기 13대가 설치될 계획이어서 피해를 우려한 신림면 신림리, 황둔리, 송계리, 영월 무릉도원면, 제천 송학면 등의 주민들은 투쟁위를 구성했다.

이들은 “우리 주민들의 소득원은 청정이다. 수려한 자연 경관과 청정환경으로 치악산 동부권을 찾는 사람이 한해 50만명을 넘고 있다”며 발전소 설치가 자연파괴는 물론 경제적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표적으로 성남1리와 2리에는 천년고찰 상원사, 천연기념물인 성황림 등이 자리하고 있고 황둔리에는 세계 고판화 박물관, 감악산 등산로, 4륜구동 오토바이 경기장 등이 들어서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주민들은 "발전소로 인해 관광, 캠핑, 여가, 농촌체험 등 매력이 상실돼 지역 경제의 불황을 가져와 마을이 쇄락의 길로 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토사유출, 산사태, 전자파, 굉음 등은 생명의 위협을 가져오기에 개인 사업자 한 사람의 영욕을 위해 마을 주민 전체가 질병으로 고통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미옥 원주시의원은 “(발전소 건립이)효율성을 따져 봤을 때 주민들 안전을 저해하는 부정적인 것에 비해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많지 않다”며 “환경과 주민들 안전과 건강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쟁위는 앞으로 발전소 건립 반대를 위해 11일 영월군 무릉도원에서, 18일 황둔 농협에서 집회를 여는 등 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nohjun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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