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미리 짜는 궁궐 여행-'궁중문화축전' 스케줄 체크하기

2019. 3. 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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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문화축전은 서울에 있는 대표적인 세계 유산인 조선의 궁궐을 제대로 알고 그 뜨락과 건축물을 산책하고 살피는 최고의 행사이다. 경복궁 – 창덕궁 – 창경궁 – 덕수궁 – 경희궁 – 종묘 등 조선의 모든 궁궐에서 열리는 축전은 여행, 문화,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신나는 축제이자 현장 학습의 기회이다. 축전은 4월27일부터 5월5일까지 열린다.

경복궁에서는 한복사진 공모전, 수문장 교대의식, 궁궐호위군 사수의식 첩종, 광화문 파수의식, 고궁음악회, 길놀이 ‘광화문 신산대놀이’, 경회루 판타지 ‘한상의 꽃’ 등이 열린다. 이 중 ‘궁궐호위군 사수의식 첩종’은 조선 시대 때 궁궐 내에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나 군사 사열이 필요한 때에 광화문 위에 있는 큰 종을 울림으로써 나라를 보호하라는 왕명을 알리고, 왕이 직접 나서서 사열하는 의식이다. 군사뿐만 아니라 도성 내의 모든 문무백관들이 무장한 채 왕명을 대기하는 큰 행사로, 군사 이론을 망라해 정립한 ‘오위진법’ 등이 펼쳐진다. 5월4일과 5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흥례문 광장에 가면 볼 수 있다. 4월28일 오후 3시에서 5시까지 열리는 ‘길놀이-광화문 新 산대놀이’는 옛 어가행렬과 나례, 산대놀이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형과 가면을 이용한 퍼레이드 재현 및 전통과 현대적인 놀이판을 벌이는 신명 나는 무대다.

창덕궁에서는 ‘창덕궁 AR체험’ 행사가 매일 열린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창덕궁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그 속에 담긴 역사를 AR 환경으로 구현해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에도 큰 관심을 끌었던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 답사’도 주목받고 있다. 동궐도에 등장한 창덕궁과 현재의 창덕궁을 비교하면서 궁 안에 자리잡은 나무들에 관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축전 기간 내내, 9:30~11:10). ‘왕실 내의원 한의학 체험’도 흥미를 끈다. 창덕궁 성정각은 한때 내의원으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준도 이 내의원에서 어의로 활동했었다. 축전 때 무료로 진행되는 ‘왕실 내의원 한의학 체험’에서는 한의사와 한의대 학생들이 각각 어의와 의녀로 분해 간단한 진맥을 통해 부항과 약침, 추나요법 등을 시행한다. 4월27일부터 5월3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그밖에도 창덕궁 궐내각사에서 ‘도화서 체험’(5월4일~5월5일, 10:00~17:00)이, 창덕궁 후원에서는 ‘후원 산책음악회’(4월28일~5월3일, 11:00~14:00). 산책음악회와는 별도로 창덕궁 부용정에서는 창덕궁 고궁음악회(4월27일~5월5일, 16:00~17:00)가 진행된다. 1795년 정조대왕이 자신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열었던 회갑연이 현대에서 ‘태평서곡’이라는 이름으로 5월1일부터 3일까지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인정전에서 펼쳐진다.

창경궁에서는 영조 시대의 에피소드를 재현하는 ‘시간 여행, 그날 - 영조’(5월3일~5월5일, 15:00~16:00)가 재연되고, 세종과 성종의 효심이 깃든 공간 ‘수강궁’에서는 참여 어르신들에게 잔치를 열어주는 ‘문정전 양로연’이 준비된다. 덕수궁 중화문 앞 협률사에서는 대한제국 시절 공연되었던 판소리와 가무악을 감상할 수 있는 ‘소춘대유희’(4월27일~5월5일, 13:00~20:00)가, 정관헌에서는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재연 행사가 벌어진다. 경희궁에서는 ‘어린이궁중 문화 체험’과 ‘궁궐과 씨름’ 행사(5월4일~5월5일) 등이, 종묘에서는 ‘조선시대 국가제향 체험관’이 축전 기간 내내 운영되며, 축전 마지막 날이 5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세계적인 제래의식인 ‘종묘대제’가 펼쳐진다.

궁중문화축전의 모든 행사는 현장 참여 형태로 진행된다.

[글과 사진 이영근(여행작가) 포스터 궁중문화축전 웹사이트에서 캡쳐 참조 궁중문화축전 공식 홈페이지]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69호 (19.03.12)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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