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대학생들 "부테플리카 퇴진 거부하면 총파업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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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대학생들이 5일(현지시간)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5선 도전에 반대하며 또 다시 시위에 나섰다.
알제리 수도 알제와 남부 지역 3개 도시에서 수백명의 대학생들이 도심에 모여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앞서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선거캠프 책임자인 압델가니 잘란 전 교통부 장관이 대독한 대국민 메시지에서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조기선거를 실시할 것을 약속했지만 그의 장기집권에 분노한 대학생들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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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AP/뉴시스】권성근 기자 = 알제리 대학생들이 5일(현지시간)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5선 도전에 반대하며 또 다시 시위에 나섰다.
알제리 수도 알제와 남부 지역 3개 도시에서 수백명의 대학생들이 도심에 모여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 학생은 '알제리는 왕국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대학생들은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할 경우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앞서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선거캠프 책임자인 압델가니 잘란 전 교통부 장관이 대독한 대국민 메시지에서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조기선거를 실시할 것을 약속했지만 그의 장기집권에 분노한 대학생들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현재 스위스의 한 병원에서 의료 검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82세의 고령인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뇌졸중을 앓고 있어 거동이 불편하며 대화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2013년 뇌졸증으로 쓰러진 이후 대중 앞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젊은 시절 민족해방전선(FLN) 소속으로 프랑스에 대항해 독립 운동을 이끌었던 부테플리카는 1999년부터 20년간 권좌를 지켰다. 그는 20만명의 희생자를 낸 이슬람 근본주의자들과 군부 간 분쟁을 중재해 국민들로부터 신임을 얻었지만 대학생들은 그의 장기집권과 만연한 부패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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