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5‧18 망언 징계에 "뭘 잘못했나" vs "읍참마속해야"

강주헌 , 이지윤 기자 2019. 3. 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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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5‧18 망언 논란 의원에 대한 징계를 두고 당내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5‧18 망언에 대해 당을 대표해 사과한 것 등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종 윤리위원장이 5‧18 폄훼 3인방인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징계를 마무리 짓지 않고 사퇴한 가운데 황교안 대표가 사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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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6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서 홍문종·조경태 다른 목소리..황교안 "절차대로" 반복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와 김무성 의원(오른쪽)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자유한국당 5‧18 망언 논란 의원에 대한 징계를 두고 당내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당 윤리위원장 사퇴로 관련 논의가 지연되는 가운데 황교안 대표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는 5‧18 유공자 문제 등 의혹 제기가 잘못된 것이 없다는 의견과 국민적 시각에서 5‧18 망언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맞섰다.


홍문종 의원은 이날 회의에 참석해 "우리가 원래 얘기하고 하고자 했던 '5‧18 유공자가 왜 이렇게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느냐, 그 사람들이 뭘 했기 때문에 유공자 됐느냐, 무슨 혜택을 받느냐'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높다"며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말한 게 뭘 잘못했느냐"고 말했다.


홍 의원은 "5‧18 문제가 아마 황 대표와 최고위원들에게 최고의 시금석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며 "전임 비대위가 이 문제에 잘못 대응했다"고 말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5‧18 망언에 대해 당을 대표해 사과한 것 등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가야 한다. 그 세 분(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이 무슨 일을 했길래 무슨 처벌을 받아야 하느냐에 대한 확고한 입장이 필요하다"며 "대표와 최고위원은 다시는 여당에 끌려가지 않도록 단호하고 확실하고 분명한 태도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조경태 최고위원(오른쪽)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반면 조경태 최고위원은 5‧18 망언 징계를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은 "웰빙정당‧수구정당‧낡은 정당 이미지를 벗지 않으면 어렵다"며 "승리하기 위해서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은 "첫 단추가 5‧18 (문제)이라고 생각한다. 당은 이 문제를 단호하고 조속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이 문제를 '읍참마속'(공정한 처리를 위해 사사로운 정을 포기함)하는 마음으로 빨리 처리해야한다. 그래야 정부에게 요구하고 설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종 윤리위원장이 5‧18 폄훼 3인방인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징계를 마무리 짓지 않고 사퇴한 가운데 황교안 대표가 사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황 대표는 우선 당 윤리위에 판단을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당 윤리위는 지난달 14일 논란의 당사자 중 이종명 의원을 제명하고, 2‧27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는 전대 출마자를 보호하는 당규에 따라 전대 이후로 미뤘다. 김순례 의원은 이번 전대에서 최고위원으로 당 지도부에 입성했다.


황 대표는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원장 사의를 수용하느냐'는 질문에 "기다려보시라. 이것저것 살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윤리위원장이 공석이면 절차 진행이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절차"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5‧18 망언 징계를 두고 참석자 간 의견이 엇갈린 것에 대해서는 "우선 거듭 말씀 드리다시피 절차에 따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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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 이지윤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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