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끝 전투력' 소위 4000여명 임관..첫 3대째 학군장교 탄생

오종택 2019. 3. 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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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각 군의 '창끝 전투력'이 될 신임장교 4000여명이 일제히 소위 계급장을 달고 군문에 들어섰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임관식에는 각 군 주요인사와 전국 117개 대학교 총장, 임관장교 가족·친지, 지역 주민 등 2만여 명이 참석해 신임장교들의 임관을 축하했다.

임관식을 통해 소위로 임명된 신임 장교들은 각 군 병과별 보수교육 과정을 거쳐 일선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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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정경두 장관 주관 학생군사학교 임관식
육·해·공군·해병대 4101명..女 287명 포함
최초 3대째 학군장교, ROTC 동문 3父子 화제
【괴산=뉴시스】인진연 기자 = 6일 충북 괴산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학군장교(ROTC) 임관식에서 첫 3대 학군장교가 된 장원오 소위가(사진 가운데) 할아버지(장성일, 학군 2기)·아버지(장평석 학군 26기)와 함께 기념 촬영 하고 있다. 2019.03.06 in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각 군의 '창끝 전투력'이 될 신임장교 4000여명이 일제히 소위 계급장을 달고 군문에 들어섰다.

육군은 6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2019년 대한민국 학군장교(ROTC·학생군사교육단) 임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임관식에는 각 군 주요인사와 전국 117개 대학교 총장, 임관장교 가족·친지, 지역 주민 등 2만여 명이 참석해 신임장교들의 임관을 축하했다.

이번 임관식에서는 육군 57기 3724명(여군 266명), 해군 64기 115명(여군 7명), 해병대 64기 120명(여군 7명), 공군 46기 142명(여군 7명) 등으로 여군 287명 포함 총 4101명이다. 임관식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학군장교들은 학군단이 설치된 전국 117개 대학에서 1·2학년 때 학군장교 후보생으로 선발돼 대학 3·4학년 동안 전공 학위교육과 군사학·군사훈련을 마치고, 임관종합평가 등을 통해 임관 자격을 얻었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육군 박원철 소위(22·전남대), 해군 성현민 소위(22·부경대), 공군 성원익 소위(22·교통대)가 수상했다.

박원철 소위는 "2년 동안 힘들고 지칠 때마다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부모님과 학군단장, 교관 그리고 항상 옆에서 응원해준 동기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갈고 닦은 전기전술을 바탕으로 야전에 나가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장교가 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괴산=뉴시스】인진연 기자 = 6일 충북 괴산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학군장교(ROTC) 임관식에서 이화여대 첫 임관자이자 경영대 수석졸업자인 조한나 소위가 경례하고 있다. 2019.03.06


ROTC 사상 첫 3대(代) 학군장교가 탄생하고, ROTC 동문 3부자(父子)를 배출하는 등 이색 이력을 가진 신임장교들이 있었다.

장원오 소위(23·수원대)는 할아버지(장성일, 학군 2기), 아버지(장평석, 학군 26기)에 이어 학군장교로 임관했다. 3대째 학군장교는 1961년 학군단 제도가 창설된 후 58년 만에 처음이다.

장 소위는 "어릴 때부터 두 분으로부터 장교생활에 관한 얘길 들어오면서 숙명처럼 ROTC의 길을 선택했다"며 "미래에 내 자녀도 원한다면 ROTC의 길을 걷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원 소위(22·상지대)는 아버지와 형, 3부자 모두 상지대학교 학군단 출신이다. 아버지 박대성씨는 학군 28기로 임관해 기갑장교로 복무 후 대위로 전역했다. 형 박지창 중위는 학군 55기 보병장교로 임관해 현재 9사단에서 복무 중이다.

조찬하(22·연세대 원주) 육군 소위는 증조부(조창화, 1898~1960)가 독립유공자, 할아버지(조남선, 1928~2016)는 6·25참전용사다. 조 소위의 증조부는 건국훈장 애국장, 할아버지는 화랑무공훈장 수훈자다.

권택현 소위(23·중앙대)는 ROTC 창설 이래 최초로 미국의 ROTC 과정을 경험을 밟았다. 권 소위는 중앙대와 교환학생 협약을 맺고 있는 미 캘리포니아 주립대 ROTC에 입단했다. 현지 과정 중 최우수 전투원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괴산=뉴시스】김재광 기자 =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학군교)는 6일 대연병장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학군장교(ROTC) 임관식을 거행했다.2019.03.06.(사진=괴산군 제공) photo@newsis.com


현역 해군 대령 아버지와 간호사관학교 출신 예비역 대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조한나 소위(22·이화여대)는 임관을 앞두고 이화여대 졸업식에서 경영대학 수석을 차지했다.

3남매가 모두 군 간부인 김노일(21·한국 항공대) 공군 소위와 일란성 쌍둥이로 나란히 해군 ROTC 과정을 이수한 송혜광·혜성(22·제주대) 소위도 화제의 인물이다.

임관식을 통해 소위로 임명된 신임 장교들은 각 군 병과별 보수교육 과정을 거쳐 일선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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