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야' 화재경고 청각장애인에게 문자로 온다

조승한 기자 2019. 3. 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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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불이 나도 주변의 외침을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긴급 안내를 실시간으로 문자로 바꿔주는 기술, 치매 환자의 말벗이 되어주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돌봄 로봇 같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능정보화 사업이 처음으로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총 40억 원을 들여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을 높이는 데 AI와 같은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하는 사회현안해결 지능정보화 사업을 올해 신규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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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 위한 지능정보화 사업 공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갑작스레 불이 나도 주변의 외침을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긴급 안내를 실시간으로 문자로 바꿔주는 기술, 치매 환자의 말벗이 되어주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돌봄 로봇 같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능정보화 사업이 처음으로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총 40억 원을 들여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을 높이는 데 AI와 같은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하는 사회현안해결 지능정보화 사업을 올해 신규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사업에 참여할 지자체와 공공기관, 지능정보기술 및 서비스 개발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도 모집하기로 했다.

청각장애인 안내 음성 문자·영상 변환, 발달장애아 AI 가정교사, 치매 환자 돌봄 로봇, 재가 독거노인 일상생활 지원 등 총 4가지 기술 개발이 올해 우선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한국 내 지난 1년간의 뉴스를 분석하고 기술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의 의견을 들은 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장애인, 노인, 청소년 등 분야별로 다양한 후보 과제를 발굴했다. 이 중 시급성과 파급효과, 기술의 성숙도를 감안해 올해 과제를 정했다.

장애인의 일상장벽을 해소하는 기술이 선정됐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에서 나오는 지연이나 재난 음성 안내방송을 실시간으로 문자나 수어 애니메이션으로 전환해주는 서비스가 개발된다. 인지훈련이 필요한 발달장애아동의 인지학습을 돕는 AI 교육 서비스 개발과 실증도 지원된다.

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기술도 개발된다.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치매 환자를 위한 말벗이 되어주거나, 일상을 관리하고 응급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돌봄 로봇이 개발된다. 늘어가는 독거 노인의 생활 관리를 위해 웨어러블 장비로 노인의 건강 데이터를 축적하고, AI를 통해 맞춤형 일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개발된다.

과기정통부 측은 “민간 초기 투자가 쉽지 않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능정보 서비스 시장을 조성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관련기관을 모아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수요자들의 의견도 듣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에 응모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공공기관, 지능정보기술 및 서비스 개발 기업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 공모기간은 이달 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다. 상세 내용은 과기정통부(www.msit.go.kr)와 한국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www.ni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사업설명회를 이달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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