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별장 성접대' 김학의 임명 강행, 배후에 최순실?..'한상대 금품' 진술도

이지윤 2019. 3. 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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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이른바 '별장 성접대' 의혹을 재조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당시 박근혜 정부가 성접대 의혹을 보고받고도 임명을 강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실 관계자는 최근 진상조사단에 "김 전 차관의 부인과 최순실 씨의 친분으로 김 전 차관이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고, 법무부 차관으로까지 임명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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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이른바 '별장 성접대' 의혹을 재조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당시 박근혜 정부가 성접대 의혹을 보고받고도 임명을 강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2013년 3월 초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은 공직기강비서관실 소속 직원들에게 "공직 후보자 성접대 동영상이 돌아다니고 있으니 진상을 확인해보라"며 고위 공직후보자 검증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증을 맡은 공직기강비서관실 관계자는 "해당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이 맞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까지 만나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고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청와대는 이같은 보고에도 불구하고 2013년 3월 11일 재차 차관급 후보 17명에 대한 인사 검증 지시를 내렸고, 이틀 뒤 김학의 전 차관을 포함한 차관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김 전 차관의 인사 검증 결과는 '문제없음', '다소 부담', '부담' 중에서 '다소 부담'으로 분류돼 임명이 강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언론들이 별장 성접대 의혹을 보도하자 김 전 차관은 임명 6일 만에 낙마했습니다.

대검 진상조사단은 청와대가 김 전 차관의 임명을 강행한 배후에 최순실 씨가 있다는 진술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실 관계자는 최근 진상조사단에 "김 전 차관의 부인과 최순실 씨의 친분으로 김 전 차관이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고, 법무부 차관으로까지 임명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조사단은 최근 이같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최 씨를 찾아갔지만, 최 씨는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당시 민정수석이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같은 의혹과 관련해 KBS 취재진에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이와 함께 진상조사단은 올해 1월 사건의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58)씨를 소환해 "한상대 전 검찰총장에게 후원 차원에서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론을 전해왔습니다. 최순실 씨는 김학의 전 차관을 전혀 알지 못하고, 김 전 차관의 부인 역시 일면식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또 김 전 차관의 임명 과정에 청와대나 그 누구에게도 추천한 사실이 없다고도 알려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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