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없는 TV 나오나..삼성, '무선전력송수신' 특허출원

박정일 2019. 3. 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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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IT(정보기술)·가전업계의 숙제 중 하나였던 '선 없는 TV'를 만들기 위한 특허를 출원했다.

7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TV에 적용할 수 있는 '무선 전력 송수신 시스템(wireless power transceiver)'에 관한 기술특허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지난해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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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특허출원한 TV용 무선전력송수신시스템. <출처=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웹사이트>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IT(정보기술)·가전업계의 숙제 중 하나였던 '선 없는 TV'를 만들기 위한 특허를 출원했다.

7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TV에 적용할 수 있는 '무선 전력 송수신 시스템(wireless power transceiver)'에 관한 기술특허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지난해 신청했다.

WIPO가 이달초 웹사이트에 공개한 특허 신청서를 보면 삼성전자는 가로로 긴 막대 형태의 패드를 통해 전력을 원격 공급하는 개념도를 공개했다. TV를 근처에 두기만 하면 자동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무선 충전의 응용 방식이라 별도의 전기 플러그와 전선이 필요없다.

이 패드는 사운드바 등에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주변기기와 연결하는 케이블도 모두 없앨 수 있다. 여기에 영상·데이터 송·수신 장치만 무선으로 하면 TV와 연결하는 모든 선을 없앨 수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최근 미국 퀄컴이 선보인 전기차용 무선 충전시스템인 '헤일로(Halo)'와 비슷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기차를 헤일로를 설치한 도로 위에 주차하거나 주행할 때 무선으로 충전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이에 대해 미국의 유력 경제매체인 포브스는 "무선전력송수신 장치의 경우 패드와 기기 사이의 거리가 멀면 송전량이 줄어든다는 단점 등이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TV 기술이 발전하면서 고화질 화면도 전력 소모량이 많지 않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당장 '케이블 없는 TV'를 만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TV를 전기선에서 해방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TV 제조업체들은 투명 광케이블 등을 활용해 인테리어적인 측면을 부각시키고 있다"며 "아얘 선을 없애버린다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스마트폰 등에서는 무선 충전이 활용되는 중이고, 전기차와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등 모빌리티의 영역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기술은 더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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