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달 우주정거장 건설 참여할 것"..정부, 2019 우주개발 로드맵 발표
독자 위성항법 시스템도 구축
조낙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과장은 “NASA가 지난해 LOP-G 건설 참여국을 선정하기 위한 수요조사를 했다”며 “지난 ISS 건설에 한국 측이 참여하지 못한 만큼, 이번에는 한국천문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MOU를 체결할 수 있다는 의사를 타진했다”고 밝혔다. 시기는 지난해 12월로 짐 브리덴스타인 NASA 국장에게 직접 서신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문연의 경우 강점이 있는 광학망원경 탑재체를 중심으로 논의가 오갔지만, 향후 한국의 구체적인 참여 분야에 대해서는 조율이 더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황진영 항우연 책임연구원은 “LOP-G 건설에 각국이 참여하면서 향후 우주개발분야 국제협력의 기본 프레임을 만들 것”이라며 “초기부터 한국이 나서지 못한다면 국제 우주개발 흐름에 뒤처질 우려가 있는 만큼 이같은 계획은 필수”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누리호 후속 발사체의 로켓 연소 효율을 높일 ‘다단연소사이클 엔진’ 개발을 추진하고,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을 위한 선행연구 등 중요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항우연 관계자는 “한국이 독자적 위성항법시스템을 구축하면 군사적 목적의 위성정찰·정보수집 등에서 독립적 지위를 가질 수 있을 뿐 아니라, 국제 우주 감시체계인 ‘우주상황인식(SSA)’의 한 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인트로 미세먼지 잡는다"..전문가 놀래킨 서울시 정책
- 거칠어진 황교안 어법..'고구마' 뱉고 '가시' 물었다
- '페미니즘 총리' 트뤼도를 추락시킨 두 女장관의 퇴장
- 10명중 3명만 안다, 미세먼지 마스크 실패없이 고르는 법
- 부메랑 된 트럼프 '관세폭탄'..건국 이후 최대 적자
- 검찰의 자치경찰 항명에..靑 "권한 없다" 정면반박
- "메모 금지, 밥값 더치페이" 요즘 여권·경제계 회동 룰
- "되는 장사는 장례식장 뿐"..'컬링 본산' 의성이 운다
- 또 적폐판사 공격 시작..이번엔 "MB 석방한 판레기"
- "하노이 결렬때..최선희, 김정은 메시지 들고 달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