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원로들 '강력한 야당' 주문.."반드시 총선 승리해야"

입력 2019. 3. 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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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상임고문단이 7일 황교안 대표에게 '강력한 야당'을 주문했다.

황 대표가 취임 인사차 마련한 오찬 간담회에서다.

또 이세기 전 민정당 원내총무는 "(황 대표가) 투쟁 경험이 없어 걱정했는데 선거도 잘 치르고 뜻밖에 잘하고 있다"면서 "믿어도 되겠다는 신뢰가 두터워진 만큼 대표가 당을 잘 이끌어 총선에서 승리하고, 집권까지 줄기차게 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오찬 후 가진 별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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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당 상임고문단 오찬.."이회창보다 더 잘할 것" 기대도
"좌파정권 탓에 총체적 위기" 주장 나와.."친박·비박 다툼 안돼" 주문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이동환 기자 = 자유한국당 상임고문단이 7일 황교안 대표에게 '강력한 야당'을 주문했다.

황 대표가 취임 인사차 마련한 오찬 간담회에서다.

낮 12시부터 90분가량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권해옥·김동욱·김종하·김용갑·나오연·문희·목요상·신경식·이상배·이세기·이연숙·유흥수·윤영탁·정재문·하순봉 전 의원 등 원로 정치인 16명이 참석했다.

황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당원들 사기가 많이 저하되고, 여러 힘든 일 때문에 지쳐있는 등 당이 어렵다"며 "최근 당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조금 올라가면서 이제 미래로 나아가는 길로 가보자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임고문님들의 조언과 격려, 때로는 따끔한 질책이 정말 필요한 때"라며 "많이 모자란 면이 있지만 필요한 말씀을 해주시면 다 듣고 답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임고문단과 인사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내 한 음식점에서 열린 당 상임고문단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9.3.7 mtkht@yna.co.kr

이에 나오연 전 의원은 "문재인정권은 북한이 핵을 폐기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뚜렷함에도 핵이 없는 평화의 봄이 오는 것처럼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이는 재집권을 위한 술책에 불과하고, 좌파정권은 나라를 총체적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정권이 다시 재집권하면 우리나라의 모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리가 다 무너지지 않겠느냐는 고문들의 걱정이 많다"며 "우리나라 안보를 바로잡고, 경제를 살리는 것은 한국당만 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세기 전 민정당 원내총무는 "(황 대표가) 투쟁 경험이 없어 걱정했는데 선거도 잘 치르고 뜻밖에 잘하고 있다"면서 "믿어도 되겠다는 신뢰가 두터워진 만큼 대표가 당을 잘 이끌어 총선에서 승리하고, 집권까지 줄기차게 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오찬 후 가진 별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동욱 전 국회 재경위원장은 특히 "처음에 우려가 있었으나 이제는 이회창 전 총재보다 더 잘 할 것 같다"면서 "4·3 보궐선거에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반면, 김종하 전 국회부의장은 "친박(친박근혜)·비박이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고, 목요상 전 한나라당 원내총무는 "제발 친박·비박 소리가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각각 말하며 계파 갈등 해결과 당내 통합을 주문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오찬 후 연합뉴스 통화에서 "야당답게 투쟁의 전열을 가다듬어 이 정부의 좌파 성향과 잘 싸우라고 조언했다"면서 "황 대표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덕담이 주를 이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 전 국회의장은 이날 오찬에서 만장일치로 고문단 회장에 추대됐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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