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울릉도에 5천톤급 경비함 접안 가능한 전진기지 구축

정진욱 기자 2019. 3. 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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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초계기 P-1이 동해상에서 근접위협비행을 하는 등 한일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해양경찰청이 독도 해역 경비 강화를 위해 울릉도에 대형 경비함을 접안할 수 있는 전진기지와 경비함을 배치한다.

해경 관계자는 "사동항 전진기지는 독도 방어 훈련이나 악천후 시 경비함정 피항 용도 등으로 쓰일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주변국 공세적 해양 활동에 대비해 경비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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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 완공 예정..'독도해역 경비 강화'
1510함과 309함이 독도 해상을 수호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일본 해상초계기 P-1이 동해상에서 근접위협비행을 하는 등 한일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해양경찰청이 독도 해역 경비 강화를 위해 울릉도에 대형 경비함을 접안할 수 있는 전진기지와 경비함을 배치한다.

8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우발사태 발생시 일본에 비해 불리한 지리적 여건을 극복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울릉도 사동항에 전진기지 건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두는 175m 길이로 5000톤 경비함(길이 150m) 등 중·대형 함정 1척이 접안할 수 있는 규모다.

사동항에는 해경 부두뿐 아니라 여객선(부두 길이 305m)과 관공선(145m), 해군 부두(400m)도 함께 설치되며, 공사 공정율은 65%로 사업비 1040억원이 투입됐다.

전진기지가 건설되면 유사시 해경의 대응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경은 독도에서 직선 거리로 245㎞ 떨어진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 있는 해경 부두를 사용중이다. 중대형 함정(500톤)기준으로 이동시간은 8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사동항은 독도에서 90㎞ 거리에 있고, 이동시간도 3시간내에 도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독도와 일본 본토 사이 거리는 220㎞ 정도다.

독도·울등도 해역에는 현재 해경 경비함이 5000톤 1척, 3000톤 1척, 1500톤 3척(3교대)등 모두 5척이 배치돼 있는데 해경은 2020년 12월쯤 3000톤급 1척의 경비함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5000톤 1척과 3000톤 1척 등 경비함 2척이 7박 8일간 2.5교대로 맡던 독도해역 경비를 3척이 3교대로 할 수 있어 독도해역 경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해경은 또 500톤급 중형함을 추가로 배치해 일본순시선과 외국어선 불법 조업 단속 등 각종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사동항 전진기지는 독도 방어 훈련이나 악천후 시 경비함정 피항 용도 등으로 쓰일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주변국 공세적 해양 활동에 대비해 경비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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