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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5·18 유공자 명단 반드시 공개해야, 가문의 영광 아닌가"

입력 2019.03.08. 19:33 수정 2019.03.0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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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3월 8일 (금요일)
■ 대담 : 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조경태 “5·18 유공자 명단 반드시 공개해야, 가문의 영광 아닌가”

- 보수 세력에서도 5·18 망언 문제 조기에 잘 풀어야 바람직하다고 말씀 많아
- 황교안, 신중하지만 처리 노력... 여러분들 약속에 귀 기울여 듣고 있다
- 잘못된 부분 가차 없이 읍참마속 마음으로 처리해야
- 세 분 중 한 분은 이미 결정, 두 분 빨리 마무리 짓는 것이 논란의 불씨 잠재울 수 있어
- 5·18 유공자 공개, 반드시 가문의 영광 아닌가
- 광주 시민들도 가짜 유공자 가려내야 한다 말해
- 전두환, 역사 앞에 진실 얘기해야... 역사 왜곡 세력들에 단호한 대처해야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오늘 첫 번째 인터뷰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동안 뜨거운 이슈였던 5·18 망언 논란 당사자들의 징계 문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국회 차원에서는 징계 논의가 시작됐지만, 한국당 내 분위기는 다른 듯 합니다. 친박계 일부에선 공개적으로 두둔하는 발언이 나왔고요. 논란의 당사자인 김순례 최고위원은 "징계 주장은 민주당이 짜놓은 프레임이라"면서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윤리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했는데요. 이 문제를 정리해야 할 황교안 대표의 입장은 애매모호한 것 같습니다. 최고위원 가운데 유일하게 단호한 징계를 촉구하고 있는 조경태 의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의원님?

◆ 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하 조경태)>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우선 늦었습니다만, 최고위원 당선 축하드립니다.

◆ 조경태>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황교안 대표 체제에 들어서 열흘이 됐는데요. 당 밖에서도 황 대표의 리더십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데, 일단 함께해보니까 어떻습니까?

◆ 조경태> 일주일 정도 된 것 같고요. 어쨌든 상당히 바쁘게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차분하게 지금 주어진 업무에 충실히 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되고요.

◇ 이동형> 많은 분들이 황 대표의 첫 실험 무대는 5·18 망언을 했던 의원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을 하던데요? 동의하십니까?

◆ 조경태> 네, 서울뿐만 아니라 제가 지역구가 부산이지 않습니까? 부산에서도 소위 말해서 보수 세력 중에서도 여러 부류가 계시겠지만, 자칭 보수 세력이라고 하는 분들 중에서도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가야 한다, 조기에 풀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 하는 말씀을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 이동형> 전당대회 이후에 정당 지지율은 소폭 올랐습니다. 컨벤션 효과가 있었겠죠. 그런데 오늘 발표된 갤럽 조사를 보면, 자유한국당에 대한 호감도가 정의당이나 바른미래당보다 낮았습니다.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태극기 부대라고 하는 분들의 열렬한 지원. 또 그런 것에 많이 신경 썼던 의원들. 그래서 자유한국당이 우경화되는 것 아니냐, 탄핵 전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경태> 글쎄, 그렇게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호감도가 정의당보다 낮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디서 조사한 겁니까?

◇ 이동형> 오늘 갤럽에서 나왔습니다.

◆ 조경태> 갤럽 조사도 조금 조사를 해봐야겠네요. 정당 지지율이 30%에 육박하는데, 호감도가 정의당보다 낮다는 것은 뭔가 갤럽 조사를 조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크게 동의하고 싶은 생각은 없고요. 다만 우경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비판, 또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 제가 경계하면서 그래서 제가 최고위원 인사말에 우리 당이 변해야 산다, 하는 변화를 촉구했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지금 이미지, 웰빙 정당, 수구 정당의 이미지, 낡은 정당의 이미지를 벗을 때 저는 비로소 수권 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의원님도 수구 정당, 낡은 이미지를 얘기하셨잖습니까? 아마 자유한국당이 당 지지율은 높은데, 호감도가 낮은 이유도 바로 그런 게 아닐까. 예를 들면, 친박계 일부 의원들이 5·18 망언 의원들을 공개적으로 두둔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 때문에 호감도 떨어지지 않느냐, 이런 분석이 있단 말이죠.

◆ 조경태> 그렇습니다. 특히 우리가 미래 세대라고 할 수 있는 20대의 지지율이 매우 낮습니다. 그래서 지금 20대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20대, 30대의 젊은 세대로부터 호감도를 높여나가기 위해서는 자유한국당이 상당한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그런 생각을 하고요.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읍참마속의 마음으로 처리해나갈 때 저는 국민들의 보다 큰 지지를,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러니까요. 5·18 같은 경우에는 법률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국민적 의식으로나 다 합의된 상태인데, 거기에 찬물을 끼얹는 망언이 나왔단 말이죠. 그래서 호감도도 떨어지고, 또 많은 분들의 지적이 있었습니다. 아마 최고위원께서 읍참마속 심정으로 결단하라고 했던 것도 그런 이유겠죠?

◆ 조경태> 그렇습니다. 우리가 읍참마속의 표현은 모든 일을 공정하고, 엄정하게 처리하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 부분은 여야가 공히 이 표현을 잘 지켜나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고요. 어쨌든 김병준 비대위 체제에 있었던 세 분에 대해서 한 분은 이미 결정이 나지 않았습니까? 두 분에 대해서는 빨리 마무리를 짓는 것이 논란의 불씨를 잠재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조 최고위원이 징계해야 한다, 이렇게 표현했습니다만, 아까 제가 언급한 대로 친박 일부에서는 두둔하는 발언도 나왔고요. 당사자인 김순례 최고 같은 경우에도 반발했단 말이죠. 황교안 대표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 조경태> 황 대표 입장에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인 것 같고요. 여러분들의 약속에 귀를 기울여서 듣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황교안 대표께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신중하지만 어떤 식이든 잘 처리해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동형> 혹시 태극기 부대로 대표되는 그 세력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 아닙니까?

◆ 조경태> 저는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어쨌든 조금 더 대표이시기 때문에 신중하게 문제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고요. 저한테 개인적으로 물었을 때는 이 문제는 조금 더 신속하게 빨리 매듭을 짓고 가는 것이 좋겠다, 이런 생각이고요. 지금 한 분은 결정됐고, 두 분에 대해서는 빨리 윤리위를 열어서 윤리위에서 이 문제를 빨리 결정해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의원님, 혹시 지역구에서도 이 문제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듣습니까? 여론이요.

◆ 조경태> 지역구뿐만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는 5·18 문제에 대해서 지금 또 논란이 있는 것 중 하나가 유공자에 대해서 공개하라는 것 아닙니까? 이것은 저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

◆ 조경태> 그렇습니다. 유공자가 공적 조서까지 해서 저는 5·18 유공자는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고요. 또한 국가유공자면, 굉장히 가문의 영광이지 않겠습니까? 공개를 안 하는 것에 대해서, 이 부분 또한 국민들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최근에 광주를 다녀왔거든요. 광주 시민들도 많은 분들이 5·18에 대해서 혹시나 그럴 일은 없겠지만, 가짜 유공자가 있다면 가짜 유공자에 대해서는 철저히 가려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말씀을 저한테 많이 주고 계십니다.

◇ 이동형> 가짜 유공자가 혹시 있을지 모르니까 5·18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 이 말씀이네요?

◆ 조경태> 지금 아시다시피 유공자 숫자가 많이 늘었습니다. 수천 명의 유공자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혹시 얼마 정도 유공자로 되어 있는지 알고 계십니까?

◇ 이동형> 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네요.

◆ 조경태> 4,000명이 훨씬 넘는 숫자입니다. 진짜 국가유공자라면, 또 국민 세금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제가 만약에 유공자라면, 그것은 가문의 영광이기 때문에 당연히 저는 유공자라고 떳떳하게 밝힐 겁니다. 우리 사회자님이 만약에 국가유공자면, 마찬가지로 밝히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동형> 지금 말씀하신 게 의원님의 개인 생각이십니까? 아니면 자유한국당의 대체적인 의원들의 생각입니까?

◆ 조경태>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국가유공자에 대해서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것은 공적 조서를 공개하라는 것은 국민적 바람입니다. 혹시 YTN에서 여론조사를 이 문제 가지고 한 번 여론조사를 해본 적이 있으십니까?

◇ 이동형> 저는 잘 모르겠네요.

◆ 조경태> 한 번 해보십시오. 그리고 특히 광주 시민들께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이게 대법원 판결에 의해서 공개되면 안 된다고 했는데, 이걸 공개하면 어떡합니까?

◆ 조경태> 대법원에서 공개하지 말라고 한다고, 국민들이 요구하게 되면, 그래서 그 부분도 이해가 잘 안 됩니다. 국가유공자는 당연히 내가 국가유공자라고 스스로도 떳떳하게 밝힐 수 있어야죠. 거듭 말씀드리지만 영광스러운 일인데, 공개 못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이 문제는 찬반 논쟁이 있으니까요.

◆ 조경태> YTN에서 꼭 한 번 여론조사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이동형> 그래요. 조금 더 지켜보기로 하고요. 다음 주 월요일 광주에서 열리는 재판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출석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광주 시민들 앞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 조경태> 저는 역사를 왜곡하는 데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25가 사회자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북침으로 보십니까? 남침으로 보십니까?

◇ 이동형> 그걸 어떻게 물어보십니까?

◆ 조경태> 6·25는 남침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북침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 이동형> 그런 사람이 있어요?

◆ 조경태> 있을 겁니다. 아마도. 명백히 역사 왜곡이지요. 역사를 왜곡하는 세력들하고는 단호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전두환 전 대통령 역시도 역사 앞에 진실을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러면 따로 입장을 얘기해야 한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마무리하고 하나만 더 여쭙죠. 의원님 상임위가 예결위 맞습니까?

◆ 조경태> 제가 속해 있는 상임위는 손혜원이 속한 문체위입니다.

◇ 이동형> 그렇군요.

◆ 조경태> 손혜원 의원 사건도 빨리 처리하는 게 좋겠죠.

◇ 이동형> 자유한국당이 아마 그것을 원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건 민주당하고 한 번 잘 협의해보시고요. 제가 예결위를 왜 여쭤봤냐면요. 지금 황영철 의원이 예결위원장에 선출돼서요. 그런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 상실 위기인데, 괜찮나 싶어서 여쭤봤어요.

◆ 조경태> 저는 이런 문제가 국회의 자정 능력의 한계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황 위원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분들이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국회의원을 '국개의원'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국회의원 숫자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우리 국회가 조금 더 국민적 열망, 국민적 바람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국회가 개혁하는 데 앞장서 나가는 것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조경태>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조경태 최고위원이었습니다.

* 이번 인터뷰에서 언급된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16%(총 통화 6,118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 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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