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박형철 靑 비서관 '비위 묵인' 의혹..검찰 본격 수사

방준원 2019. 3. 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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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이 제기한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의 '비위 묵인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이 박 비서관의 동료이자 비위 의혹의 당사자를 소환 조사한 사실이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부지검은 어제(7일) A 변호사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A 변호사는 지난해까지 지방검찰청 고위직을 지낸 인물로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의 고등학교 동문이자 사법연수원 동기입니다.

검찰이 A변호사를 부른 이유는 박 비서관이 A 변호사에 대한 비위 첩보를 묵살했다는 자유한국당 고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1월 김태우 전 수사관은 A 변호사가 검찰 재직 시절 건설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이인걸 전 특감반장에게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전 특감반장의 보고를 받은 박 비서관이 A 변호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이 보고한 내용을 알려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우/前 수사관/지난 1월 : "박형철 비서관은 그 간부가 자신의 동문이자 연수원 동기라는 이유로 직접 전화하여 감찰 내용을 누설한 바 있고..."]

박 비서관은 김 전 수사관의 첩보가 정식 보고가 아닌 단지 구두로 전달한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입니다.

또 A 변호사가 돈을 줬다는 사람과 일면식도 없다고 말해, 이를 특감반에 알려줬을 뿐 첩보를 묵살한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A 변호사를 조사한 검찰은 조만간 이인걸 전 특감반장과 박형철 비서관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한편 김 전 수사관은 오늘(8일) 이른바 '드루킹 특검 수사'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자신의 폭로와 관련해 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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