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여야 다 조사한다".."야당 겁박하는 건가"

신재웅 2019. 3. 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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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금의 국회는 촛불혁명 이전에 구성돼, 국민이 원하는 공수처법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팟캐스트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나와서 한 말인데요.

여야 국회의원은 물론 청와대까지도 공수처의 수사대상이라고 했습니다.

보수 야당들은 조 수석이 야당을 겁박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나온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법안 처리를 위해 공수처 수사대상에서 국회의원을 제외할 수 있다고 한 자신의 발언을 한국당이 비판한 것에 대해 다행이라는 다소 의외의 반응을 내놨습니다.

[조국/청와대 민정수석] "많은 야당 의원님들이 '그렇지 않다, 국회의원 포함이 옳다'고 강하게 반발하셔서 저는 참으로 다행이다…"

앞서 한국당은 "국회의원을 빼주면 마치 야당이 흥정에 응할 것처럼 말한 건 조롱"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달 26일)] "국회의원만 빼주겠다는 이런 흥정… 한마디로 국민을 무시하고 국회를 조롱하는 행태라고 지적할 수 있습니다."

공수처법 처리가 흥정 대상이 아니라고 했으니 국회의원까지 포함해서 법안 처리를 해달라고 사실상 한국당을 압박한 겁니다.

"야당 의원님들이 국회의원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저를 비판하셨기 때문에 앞으로 반드시 그렇게 해주시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 수석은 시민들이 공수처를 원하는데도, 지금 국회가 촛불 혁명 이전에 구성돼 반영이 안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 국회는 촛불혁명 이전에 구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촛불혁명 이후에 국민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는 괴리가 있는것으로 보고요."

이에 대해 한국당은 "공수처가 문재인 정권 호위부'로 기능할 것이라는 선전포고이자 야당에 대한 겁박으로 들린다"고 논평했고, 바른미래당도 "완장찬 조국은 사라져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신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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