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점] 2030 '밀레니얼 세대'..소비가 바뀐다

최아영 2019. 3.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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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붐세대'와 'X세대'에 이어 혹시 '밀레니얼 세대'라고 들어보셨나요?

요즘 2030 세대를 이렇게 부른다고 하는데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리려는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밀레니얼 세대'는 보통 1981년에서 1996년 사이에 태어난 2030 세대를 지칭합니다.

부모보다 가난한 첫 세대로 궁핍한 생활에 결혼이나 내 집 마련 등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게 특징입니다.

이제 막 사회로 첫발을 뗀 27살 백승재 씨는 생애 첫차로 중소형 중고차를 택하기로 했습니다.

굳이 차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삶의 다른 부분에 돈을 나눠쓰겠다는 결정입니다.

사회적 기준이 아닌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따르는 이른바 '마이싸이더가' 밀레니얼 세대들입니다.

[백승재 / 서울 봉천동 : 주변 사람 시선을 그렇게 신경 쓰지 않고 제가 만족하면, 그냥 스스로 만족하면 구매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나를 소유하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에 투자하려는 것도 2030 세대들의 소비 특성입니다.

이런 '낮은 소유욕'에 밀레니얼 세대는 공유경제를 키우는 큰손으로 떠올랐습니다.

실제 자동차 시장만 봐도, 20대와 30대의 신차 등록 비율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지만, 국내 차량 공유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내년엔 5천억 원까지 규모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주머니가 넉넉지 못하다 보니, 밀레니얼 세대들이 눈을 돌리는 게 바로 '작은 사치'입니다.

보통 제품보다 비싸더라도 마음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면 얇은 지갑도 얼마든지 연다는 겁니다.

명품 립스틱과 향수, 50만 원대 다이슨 드라이기 등이 2030 세대에게 인기 있는 이유입니다.

[이정희 /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 기업들도 이들 세대를 통해서 상품의 좀 더 큰 저변 확대를 가져올 수 있는 이런 하나의 소비 유행의 출발을, 시작을 이들 세대를 통해 하려는 바람이 있기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행태 변화는 상당히 중요하고 주목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확실한 내일보다 확실한 오늘의 행복을 누리려는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성향이 시장 판도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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