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사고 8년..수습비용 '최대 828조'

한상희 기자 2019. 3. 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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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오는 11일로 8년째를 맞지만 복구 작업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전체 원전 가운데 83%의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원전 사고 수습 비용은 총 81조엔(약 82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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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민간 싱크탱크 "수습비용 828조 추산"
원전 83% 가동 중단 상태..아베는 '원전 재가동'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오는 11일로 8년째를 맞지만 복구 작업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전체 원전 가운데 83%의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원전 사고 수습 비용은 총 81조엔(약 82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10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여파로 일본 원전 6기 가운데 5기꼴로 가동이 멈춘 상태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54기 원전의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새 안전기준을 통과한 원전에 한해 재가동을 시작했지만 제대로 돌아가는 건 9기뿐이다.

수습 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민간 싱크탱크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이날 보고서를 발표하고 "Δ폐로·오염수 처리 51조엔(약 522조원) Δ피해자 배상비용 10조엔(약 102조원) Δ제염비 20조엔(약 205조원)으로 81조엔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22조엔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경제산업성과 달리 오염수 정화처리 비용만 40조엔(약 409조원)으로 추산했고, 제염으로 발생하는 토양 등의 최종처분 비용도 포함시켰다.

연구센터는 2년 전 사고 수습 비용을 50조~70조엔으로 추산했으나, 그 후 오염수 처리나 제염 상황을 근거로 다시 계산했다.

보고서는 "비용이 늘고 있는 만큼 중장기 에너지 계획 속에서 원전 존폐에 대해 시급하게 논의해 대응을 결정해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시간이 갈수록 폐로 비용이 급증하고 있지만, 작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는 원전 재가동으로 정책을 완전히 전환했다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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