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맞벌이·1인 가구 잡아라..신선식품 '새벽 배송' 경쟁

정혜경 기자 2019. 3. 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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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건을 자정 다 돼서 주문을 해도 몇 시간 뒤에 아침이면 집 앞에 대령을 시키는 새벽배송 서비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언제 뭘 사는지 인공지능을 동원해서 예측하고 어떻게 배달하는게 효율적인지 알려주는 단계까지 가 있습니다.

먼저 이 새벽 배송 현장을 정혜경 기자하고 같이 가보시죠.

<기자>

늦은 밤인 11시, 서울의 한 물류창고. 전국 각지에서 공수한 야채와 해산물, 육류를 주문에 맞춰 분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바로 몇 시간 뒤에 각 가정으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가장 분주한 시간입니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온도는 늘 4도에 맞춰져 있습니다.

자정을 넘긴 시간, 5백여 대의 냉장차가 전날 밤 11시까지 주문받은 식품 배송을 위해 출발합니다.

대부분 신선 식품이지만 폐기율은 1% 정도에 그칩니다. 과거의 주문량 빅 데이터를 활용해 당일의 주문 물량을 예측하는 시스템 덕분입니다.

택배 유통과정에 적용된 ICT 기술은 가장 빠른 배송 경로도 찾아준다는 설명입니다.

퇴근 후 주문하면 아침에 문 앞으로 배송되니 장 볼 여유가 없는 맞벌이 가정과 1인 가구의 이용이 늘고 있습니다.

[김지연/새벽배송 이용자 : 장을 보려면 퇴근하고 마트에 들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너무 피곤하고. 집에서 편안하게 원하는 걸 골라가면서 살 수가 있어서 자주 사고 있습니다.]

새벽 배송 서비스의 확산에 국내 신선식품 구매액은 전년보다 10% 이상 커진 22조 7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스타트업이 만든 새 트랜드에 대기업들도 잇따라 가세하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강재규/새벽배송업체 물류팀장 : 매달 다르게 꾸준히 상승세가 있습니다. 일 평균 1만 건에서 2만 건 사이 (주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선도 유지를 위한 포장 때문에 일회용품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는 부작용도 생기고 있지만 가족 형태와 생활 스타일의 변화 속에 새벽 식품 배송 시장은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정민구·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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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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