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150곳 사라지는 주유소.. 이유는 "수익성 악화"

CBS노컷뉴스 송영훈 기자 2019. 3. 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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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수가 집계를 시작한 지 이래 4년 연속 감소했다.

매년 평균 150곳씩 주유소가 폐업하고 있는 가운데 이유로는 '수익성 악화'가 꼽혔다.

한국석유관리원은 11일, 지난 2월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 수는 1만 1,769곳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수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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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째 주유소 감소세.. 매년 150곳 씩 사라져
이유는 '수익성 악화'
업계는 유류세와 카드 수수료에 불만
폐업한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유소 수가 집계를 시작한 지 이래 4년 연속 감소했다. 매년 평균 150곳씩 주유소가 폐업하고 있는 가운데 이유로는 '수익성 악화'가 꼽혔다.

한국석유관리원은 11일, 지난 2월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 수는 1만 1,769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 1,965곳)보다 196곳이 줄었다.

전국 주유소 수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6년 1만 2,160곳으로 2015년보다 204곳이 줄었고 다음 해인 2017년에는 1만 2,084곳으로 76곳이 감소했다. 2018년에는 1만 1,965곳까지 줄어 1만 2,000선이 무너졌다.

결국 매년 평균 150곳에 가까운 주유소가 폐업한 것이다.

이유로는 수익성 악화가 꼽힌다. 업계는 유류세와 카드수수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

휘발유 가격의 50%를 차지하는 유류세는 '교통에너지환경세'와 '수입 부과금', '수입 관세', '부가세'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비중이 가장 큰 교통에너지환경세와 수입 부과금은 유가 동향과 상관없이 고정적으로 적용된다. 주유소 업계는 이러한 고정비를 휘발유 가격 비탄력성의 주범으로 지적해왔다.

카드수수료에 대한 업계의 불만도 크다. 카드사가 유류세가 포함된 전체 휘발유 가격에 카드 수수료를 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주유소협회는 정부를 상대로 유류세에 대한 카드 수수료 반환 소송을 내기도 했다.

대세로 떠오른 친환경차도 사실 주유소 업계엔 부담으로 작용한다. 높아진 차량 연비에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약진은 휘발유 소비 감소로 이어진다.

실제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1대당 휘발유 소비량은 1,159ℓ로 지난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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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영훈 기자] 0h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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