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발견..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미세먼지 감축 효과"

김만기 2019. 3. 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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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세먼지 발생량의 14% 이상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 실증실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돼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KIERSOL' 기술이 지난 2015년 12월부터 국내 시멘트기업에서 실증 실험을 진행한 결과, 미세먼지 발생량의 90%를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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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세먼지 발생량의 14% 이상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 실증실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돼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KIERSOL' 기술이 지난 2015년 12월부터 국내 시멘트기업에서 실증 실험을 진행한 결과, 미세먼지 발생량의 90%를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초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이산화탄소 포집을 위해 이 기술을 개발했지만, 실증 실험 결과 미세먼지까지 잡을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윤여일 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미세먼지 발생 원인중 하나로 의심받고 있는 화력발전소에만 이 기술을 적용해도 국내 미세먼지 발생량의 14.8%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굴뚝에 나오는 가스를 흡수탑으로 보내서 액체와 만나 잡게 하는 방식이다. 윤 책임연구원은 "먼지 많은 날 물을 뿌리면 먼지가 가라 앉듯이 이 설비로 이산화탄소만 잡는 것이 아니라 초미세먼지를 90%까지 잡았다"고 들려줬다.

이 기술은 현재 정부에서 옥외근로자 마스크 지급 및 일시 휴식, 학교내 공기정화기 설치 등 일시적 미봉책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미세먼지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포집 설비로 미세먼지 배출을 차단함과 동시에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 이렇게 모아진 이산화탄소는 시설농가 등에 판매해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책임연구원은 "빌 게이츠가 올해의 10대 혁신기술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언급하며 상용화 시기가 향후 5~10년이라고 전망했다"며 "그러나 빌게이츠의 예상과 달리 2년 이내에도 상용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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