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승리 카톡방 '경찰총장이 뒤봐준다'..강신명 "일면식 없어"(종합2보)

김민성 기자 입력 2019.03.13. 18:32 수정 2019.03.13. 22:21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정준영(30) 등 남성 연예인들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언급된 경찰 고위직 관련해 경찰청장이 뒤를 봐준다고 볼 수 있는 대화 내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언급된 카톡방에는 승리, 정준영을 비롯해 클럽 버닝썬 직원 등 8명이 대화에 참여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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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내사단계"..실제 경찰청장 여부는 확인해야
당시 경찰청장 강신명 "알지 못하는 사실" 즉각해명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정준영(30) 등 남성 연예인들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언급된 경찰 고위직 관련해 경찰청장이 뒤를 봐준다고 볼 수 있는 대화 내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톡 대화에서는 '경찰총장'으로 표현이 돼 실제 경찰청장을 의미하는지는 수사를 통해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카톡방 대화가 이뤄질 당시의 경찰청장과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거론되지만 실제 카톡방 참가자들이 지칭하는 '경찰총장'이 어떤 고위직 경찰인지는 14일 예정된 승리와 정준영 소환조사에서 1차 확인될 전망이다.

당장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승리와는 일면식도 없다"고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경찰은 13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6년 7월 당시 단체 대화방에 카톡 내용에 '경찰 총장'이라는 말이 언급됐고, 업소와 관련된 민원에서 경찰총장이 (처리할테니) 걱정 말라는 뉘앙스의 대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방정현 변호사는 "연예인의 비위 정도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경찰과의 유착 관계가 굉장히 의심되는 정황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방 변호사는 "제 판단이지만 경찰과의 유착을 암시하는 내용은 직접적이었다"며 "서장 수준은 아니고 더 위"라고 덧붙였다.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언급된 카톡방에는 승리, 정준영을 비롯해 클럽 버닝썬 직원 등 8명이 대화에 참여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대화에 언급된 것은 한 번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그 당시 카톡방에 있는 내용 전후를 살펴보면 '옆에 업소가 우리 업소 내부를 사진 찍고 했다. 그래서 경찰총장이 그런 부분에 대해 봐준다'는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발언을 한 사람이 검찰총장을 '경찰총장'으로 잘못 말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직은 언급된 '경찰총장'이 누구인지 특정인을 지목하기 이르다는 지적이다. 당시 경찰청장은 강신명 전 청장,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상원 전 청장이다.

강신명 전 청장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승리라는 가수에 대해서는 전혀 일면식도 없고 알지 못하며, 이 건에 대해서는 전혀 관련이 없고 알지도 못하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마치 뒤를 봐주고 있는 듯한 뉘앙스의 표현들이 나오기 때문에 연루된 것이 없는지를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며 "우선 내사단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제보된 해당 단체대화방이 일부일 뿐 전체 대화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체 카톡 내용에 대해서는 영장을 받아서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카톡방에는 음주운전과 보도 무마와 관련한 내용도 등장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 음주운전을 한 사람이 있는데 보도가 날 것을 우려해서 그 부분을 누가 무마해줬다 하는 내용도 있다"며 "경찰관이 아닌 카톡방 내에 있는 다른 사람 중 한명이 무마해줬다는 언급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도를 무마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인물이 상당히 유력자라며 언론에 나오지 않도록 부탁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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