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만능통장' ISA 출시 3년..초기 '반짝흥행' 후 관심 시들

2019. 3. 1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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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통장', '국민 재테크 통장'이라는 기대 속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이 출시된 지 3년이 됐다.

그러나 상품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속에 가입자 수는 정체 상태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는 총 214만4천940명, 투자금액은 5조7천416억원이다.

2016년 11월 말 240만5천863명까지 늘어난 ISA 가입자 수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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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부진 등에 가입자 수 정체..올해부터 가입대상 확대·가입시한 3년 연장
ISA 안내판이 놓인 은행 창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만능통장', '국민 재테크 통장'이라는 기대 속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이 출시된 지 3년이 됐다.

그러나 상품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속에 가입자 수는 정체 상태다. 올해 가입 대상이 확대되고 가입 시한이 연장돼 다시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는 총 214만4천940명, 투자금액은 5조7천416억원이다.

ISA 가입자 수는 출시 당월인 2016년 3월(120만4천225명)보다는 100만명 가량 증가한 것이다.

ISA는 '국민 재산 증식'을 목표로 한 계좌에 예금·적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같이 담을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5년 만기 이자·배당소득에 대해서는 200만원(농어민·서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졌다. 연간 2천만원, 5년간 최대 1억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출시 직후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판촉 활동에 힘입어 보름 만에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투자자 기대에 못 미친 세제 혜택과 수익률, 까다로운 가입 조건, 3∼5년에 이르는 의무 가입 기간 부담 등으로 관심은 점차 시들해졌다.

2016년 11월 말 240만5천863명까지 늘어난 ISA 가입자 수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투자자가 직접 상품을 편입하는 신탁형 ISA 편중이 심해 다양한 상품을 한 계좌에서 굴리는 ISA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도 있다. 안정적인 예·적금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ISA 브로슈어 [연합뉴스TV 캡처]

올해 1월 말 기준 전체 ISA 가입자의 88.3%인 189만3천257명이 신탁형 ISA 가입자다. 신탁형 ISA 편입자산 5조1천596억원 중 74.8%(3조8천619억원)는 예·적금이다.

금융회사가 모델 포트폴리오(MP)를 구성하고 상품 선택과 운용을 맡는 일임형 ISA 가입자는 25만1천683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11.7%에 그쳤다.

출시 3개월이 넘은 25개 금융회사의 204개 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1월 말 현재 누적 수익률은 평균 5.16%다. 지난해 증시 약세 여파로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5.55%, 최근 6개월 수익률은 -2.62%다.

누적 수익률 기준으로 수익률 집계 대상 중 42.2%인 86개 MP가 약 3년간 5%를 넘는 수익을 냈으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MP도 10개(4.9%)에 달했다.

출시 초기 은행과 증권사의 과도한 경쟁 탓에 가입금액 1만원 이하 '깡통 계좌' 개설이 속출한 점도 가입자 이탈에 한몫했다.

세법 개정으로 원래 지난해 말 일몰 예정이던 ISA 신규 가입시한은 2021년 12월 31일로 3년간 연장됐다.

또 올해부터 ISA 가입대상 근로·사업소득자의 소득 발생 기간 범위를 당해 또는 직전 연도에서 직전 3개년으로 확대해 은퇴자나 휴직자 등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가입대상 확대 첫 달인 올해 1월 ISA 가입자는 오히려 8천824명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금투협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세제 혜택 상품은 가입자 제한이 있어 가입 대상자가 어느 정도 가입하면 추가 가입 증가세는 완만하게 유지된다"라며 "긴급자금 수요 등으로 해지가 발생해 계좌 수가 조금씩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부터 가입대상이 확대됐기 때문에 가입 추이를 지켜보고 있으며 당국에도 추가 세제 혜택 등을 계속 건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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