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협상 서두르지 않겠다" 협상 불발되나..

박형기 기자,김정한 기자 2019. 3. 1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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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마무리하는 데 급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무역협상 조기 타결이 불투명해졌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요구가 충족되기 전까지 무역협상안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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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김정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마무리하는 데 급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무역협상 조기 타결이 불투명해졌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요구가 충족되기 전까지 무역협상안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협상이 바르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협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만약 미국에 불리한 협상이라면 타결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그의 낙관적인 발언과 전혀 다르다며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3월을 넘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협상타결을 매우 바란다”고 언급한 뒤 “시진핑 주석은 지난달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내가 회담장을 박차고 나온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류허 중국 부총리를 만난 뒤 3월 말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시 주석과 만나 무역협상을 타결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서 한참 후퇴한 것이다.

이에 따라 3월 무역협상 타결이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앞서 미국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전일 “아직 중요한 이슈가 타결되지 않고 있다”며 “미중 무역협상이 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직도 중요한 이슈 몇 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만약 이 이슈가 미국에 유리하게 해결되지 않는다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달 말까지 협상이 완료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특별한 시한을 설정하지는 않고 있다"며 "두고 보자"고 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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