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박영선 장관 후보자 배우자 세금 수천만 원 뒤늦게 납부

최준혁 2019. 3. 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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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개각 발표를 전후로 수천만 원의 세금을 추가 납부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추가로 낸 세금만 2천4백만 원이 넘는데, 그간 신고가 누락된 소득이 수천만 원대에 이를 걸로 추정됩니다.

최준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어제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이보다 하루 전날인 그제(12일), 박 후보자의 남편은 종합소득세 2천2백 80여만 원을 뒤늦게 냈습니다.

지난달 26일에는 2015년도 귀속분의 종합소득세 백 50여만 원도 추가로 납부한 상태였습니다.

개각 발표를 전후해 박 후보자 측이 추가로 납부한 세금만 2천4백만 원이 넘는 겁니다.

특히, 국회에 제출한 납세 관련 자료에는 그제 납부한 종합소득세의 귀속연도가 별도로 기재돼 있지 않아, 여러 해에 걸쳐 누락된 세금을 추가로 납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천만 원이 넘는 세금을 한꺼번에 납부했다는 점에서 누락됐던 소득이 적어도 수천만 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 측은 "자녀에 대한 인적공제를 후보자 부부가 공동으로 받는 등 소득 신고가 잘못된 부분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자세한 사항은 청문회 과정에서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영선 후보자 측 관계자 :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세금신고에 대한 부분들 확인하는 중이었고, 거기서 잘못된 부분 바로 잡기 위해서 수정 신고하는 상황이었고요."]

박 후보자의 남편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미국 변호사로, 박 후보자는 청문회를 앞두고 모두 43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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