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석유제품 정제마진 급등..정유업계 실적개선 기대감 커진다

입력 2019.03.14. 10:26

정유업계가 최근 정제마진의 급격한 상승세라는 호재를 만나며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의 최종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것으로, 사실상 정유사의 실적을 좌우하는 요소다.

최근 정제마진 상승세는 미국 정유사들의 정기보수와 국제유가 반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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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석유제품의 정제마진이 급격히 상승하며 정유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정유업계가 최근 정제마진의 급격한 상승세라는 호재를 만나며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의 최종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것으로, 사실상 정유사의 실적을 좌우하는 요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제마진은 지난 1일 올들어 처음으로 배럴당 4달러선을 돌파한데 이어 12일에는 연중 최고치인 4.37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1월말 한때 1.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한 달여 만에 거의 3배 수준으로 급등한 것이다.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지난해 4분기 석유 부문에서 일제히 적자를 내면서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정제마진이 평균 2달러대 후반으로, 손익분기점인 4달러에 훨씬 못 미친 데 따른 부진이었다.

최근 정제마진 상승세는 미국 정유사들의 정기보수와 국제유가 반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정기보수가 집중되고 계절적인 수요가 개선되면서 정제마진이 3주 연속 상승 중”이라고 밝혔다.

정유사들은 2∼3년을 주기로 주로 봄철에 두달간 정기보수를 실시하는데, 전세계 정제 능력의 18.9%를 차지하는 미국의 정기보수가 이어지며 업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이 발간한 ‘미국 정유사 정기보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정기보수예정인 미국 정유사 21곳 가운데 2∼5월 사이 정기보수 일정을 잡은 곳은 19곳이며,이 가운데 아직 보수를 마치지 못한 곳이 12곳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보수 일정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정제마진은 계속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1분기 이후 국내 정유업계 실적은 계속 나아질 전망”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8달러를 상회할 수도 있다”며 한껏 기대감을 나타냈다.

작년 12월 배럴당 5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 13일 67.15달러까지 오르는 등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정제마진 상승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과 국제유가가 동시에 상승한다는 건 시장이 석유제품의 가격 상승세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라며 “다만 시장 변수가 워낙 많아 무조건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내다봤다.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