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세월호 천막 18일 철거..전시공간 내달 12일 공개

윤슬기 2019. 3. 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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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설치된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천막이 오는 18일 철거된다.

서울시는 철거 후 현 분향소 자리에 '기억·안전 전시공간'을 조성해 다음달 12일 공개한다.

철거 후 새롭게 조성되는 세월호 추모 공간인 '기억·안전 전시공간'은 현 분향소 위치에 목조형태의 면적 79.98㎡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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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로 올해 말까지 운영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세월호 유가족들이 세월호 천막을 다음주 중으로 자진 철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천막의 모습.7일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새롭게 조성할 세월호 참사 추모 '기억공간' 설치안을 승인하면서 1천 700일 만에 세월호 유가족이 광화문 세월호 광장을 자진철거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이해 다음달 16일 전에 시민에 '기억공간'을 시민에 공개할 예정이다. 2019.03.07.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2014년부터 설치된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천막이 오는 18일 철거된다. 서울시는 철거 후 현 분향소 자리에 '기억·안전 전시공간'을 조성해 다음달 12일 공개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7월부터 약 5년 동안 광화문 광장에 설치·운영돼 왔던 세월호 천막이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철거된다. 현재 세월호 천막 내에 존치된 희생자 영정을 옮기는 '이운식'은 오는 17일 오전 10시에 진행한다.

철거 후 새롭게 조성되는 세월호 추모 공간인 '기억·안전 전시공간'은 현 분향소 위치에 목조형태의 면적 79.98㎡ 규모로 조성된다.

추모 공간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할 수 있고 동시에 시민의 안전의식을 함양하는 상징적인 장소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전체 공간과 콘텐츠는 세월호 기억·사회적 재난에 대한 시민 안전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체험과 시민참여형 전시공간으로 구성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월호 참사 당시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의 모습을 '그날의 기억·기억을 담은 오늘·내일의 약속'이라는 주제의 메시지로 전달한다.

【서울=뉴시스】광화문 광장 세월호 추모공간 조감도 및 투시도. 2019.03.14. (사진=서울시 제공)

공간은 ▲전시실1 ▲전시실2 ▲시민참여공간 ▲진실마중대 4개로 구성된다. 시는 전담직원을 지정해 직접 운영하되 유가족 및 시민 자원봉사자의 참여로 시민과 함께 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전시실1은 '기억을 담은 오늘'을 주제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만진다'는 촉각적 교감을 원한다는 것에 착안, 인터랙티브 조명 작품을 설치한다. 인터랙티브 조명은 사람과 주변 환경에 따라 동적으로 변화하는 조명을 말한다.

전시실2는 '내일의 약속'이라는 내용으로 영상, 애니메이션, 키오스크(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정보 단말기) 전시 작품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민참여공간은 '그날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그래픽 디자인, 그림 작품을 선정해 10인치 모니터를 통해 구현한다.

아울러 시는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 일정을 고려해 전시공간을 우선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 이후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유가족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와 세월호 유족 측은 추모공간 '상설화'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시는 2020년 1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위해 추모공간이 철거돼야 하는 '임시시설'이라는 입장인 반면, 세월호 유족은 '상설화'를 요구하며 시 입장에 반발한 바 있다.

황인식 서울시 행정국장은 "새로 조성될 기억 및 전시공간은 세월호 기억 및 각종 사회적 재난에 대한 시민 안전의식 함양을 위한 시민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5주기 추모행사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장으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안전 사회를 만드는 데 뜻을 모아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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