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학부모들, 부실 급식 항의했더니..강제 연행 당해

입력 2019.03.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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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두의 한 사립학교가 썩은 식자재로 만든 급식을 제공해 학부모들이 항의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정작 경찰은 학교 측에 책임을 묻기는 커텽 항의하는 학부모를 향해 최루액을 발사하고 강제 연행까지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까맣게 변한 쌀, 곰팡이가 핀 당면, 그리고 부패한 고기덩어리가 곳곳에 방치돼 있습니다.

[현장음]
"아이들에게 먹일 갈비라는데 악취가 진동하네요."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 있는 한 사립초·중·고교의 식자재 창고 내부입니다. 비위생적으로 관리된 식자재들은 고스란히 아이들의 식탁 위로 향했습니다.

[청두 A학교 학생]
"저희가 먹는 죽에도 상한 고기들을 넣곤 했어요."

창고 모습을 확인한 학부모들은 분노가 극에 달합니다.

[현장음]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우리가 어떻게 안심합니까! 당신 아이였으면 안심이 되겠어요?"

100여 명의 학부모는 교육 당국에 항의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청두 A학교 학부모]
"저희 부모들이 힘을 모아 이번 일을 해결해야 합니다. 엄마로서 원하는 것은 제 아들의 건강과 안전입니다!"

하지만 중국 경찰 수십 명이 현장에 투입돼 이들을 막아섰습니다.

해산 요구에 불응하자 학부모들에게 최루액을 발사하고 반발하는 학부모 12명을 강제 연행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학교의 급식업체는 쓰촨성 내 30여 개 학교, 20만 학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해온 곳이어서 불량 급식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중국 당국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기간에 발생한 이번 사건의 파장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온라인 검열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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