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정준영 측 유착 의심도..아직 휴대전화 압수도 안 해

김종원 기자 입력 2019. 3. 14. 20:51 수정 2019. 3. 1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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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끝까지 판다 팀 김종원 기자와 이 부분 좀 더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Q. 휴대전화 복구가 어렵다는 확인서를 써달라, 이걸 경찰이 말했다는 녹취가 어제(13일) 공개되면서 많은 분들이 충격받았는데 방금 김지성 기자 보도 보면 정준영 씨 변호사도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정황이 나오네요?

[김종원 기자 : 변호사니까 자기 의뢰인을 보호하려는 것은 당연합니다마는 그건 앞에서 보셨듯이 불법의 여지가 있는 것이거든요, 복구업체 측에서 분명하게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말을 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복구가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과 다른 의견서를 낸 겁니다. 경찰 같은 경우는 이 의견을 단순히 확인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업체 측에다가 그 의견서대로 실제 써달라고 종용까지 해서, 그걸 실패했지만 어쨌든 그대로 검찰에 송치를 한 거거든요, 경찰이 정준영 씨 휴대전화를 압수해서 국과수에 맡기지 않고 방어를 하도록 이렇게 스스로 사설업체에 맡기게 놔둔 것조차 애당초 문제였다,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Q. 변호사의 행동은 어떻게 보면 문서 조작이잖아요, 그 부분도 어떻게 명백히 밝혀야 할 것 같은데 아까도 얘기했지만 경찰이 과연 혼자 했을까, 정준영 씨랑 유착된 게 아니냐 의심들이 나오고 있는데 경찰은 왜 그때 그렇게 한 건가요?

[김종원 기자 : 사실 저희가 속마음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정확히 왜 그랬는지까지는 아직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뭔가 수상하다는 거죠. 본인은 증거인멸을 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단순히 수사상 편의를 위해서, 아니면 별문제가 없어서 그랬다는 해명은 사실 납득하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거기다가 이제 종용까지 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복원 불가라고 해달라고, 이 부분은 좀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Q.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에 대해서는 지금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건가요?

[김종원 기자 : 오늘 민갑룡 경찰청장이 오늘 행안위 회의에 나와서 그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답변했느냐 하면 그 당시 수사를 했던 경찰관들이 여전히 변명을 하고 있다, 이렇게 설명을 했어요, 그런데 이런 해명이 석연치가 않아서 가장 강력한 방법인 수사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답변을 했거든요, 실제로 서울성동경찰서는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누가 봐도 사실이 아닌 거짓 해명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Q. 가장 중요한 건 정준영 씨 휴대전화 자료, 그게 어떤 게 들어 있느냐 이 부분인데 그런데 그 휴대전화를 아직 경찰이 압수수색 안 하고 있는 거죠?

[김종원 기자 : 그렇죠. 사태가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경찰은 오늘 정준영 씨가 경찰에 출석할 때까지 어떤 강제 수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추가 범죄 사실이 충분히 있을 수 있고, 또 그 당시에 저질렀던 잘못에 대한 의혹들을 확인하기 위해서도 지금 핸드폰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귀국을 할 때 이미 압수를 했어야 한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리고 또 요즘 기술이 워낙 좋아져서 포맷이나 지우기를 하면 휴대전화나 노트북 등에서 자료를 건져가기가 굉장히 힘들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지금 뭐 제대로 된 증거를 얻을 수 있을까라는 의혹이 나오는 건 사실입니다.]

▶ [단독] 정준영 변호사가 경찰에 제출한 '허위의견서'에는…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177314)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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