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움직이는 '민주당의 TK'..김부겸 "'북미회담=외교무능' 지적은 무식의 소치"

입력 2019.03.15. 10:01

곧 국회로 복귀할 예정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연일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청와대의 인사정보를 비판하고, 또 청와대의 외교를 비판하는 시각에는 반박하는 등 자신만의 색 만들기에 여념없다.

김 장관은 15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후속 과제와 한반도 평화 정착 해법' 세미나를 열고 "합의의 실패가 곧 북미 관계의 악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 정부의 외교적 무능'을 지적하는 일각의 태도는 맥을 전혀 잘못 짚은 '외교적 무식'의 소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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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에는 정부의 개각 인사발표 방식 비판 “치졸하다”
- TK에 대한 애정도 드러내…‘구미형 일자리’ 강조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오전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곧 국회로 복귀할 예정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연일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청와대의 인사정보를 비판하고, 또 청와대의 외교를 비판하는 시각에는 반박하는 등 자신만의 색 만들기에 여념없다.

김 장관은 15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후속 과제와 한반도 평화 정착 해법’ 세미나를 열고 “합의의 실패가 곧 북미 관계의 악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 정부의 외교적 무능’을 지적하는 일각의 태도는 맥을 전혀 잘못 짚은 ‘외교적 무식’의 소치”라고 비판했다.

김 장관은 “정상은 서명만 하는 정상회담과 달리 북미정상회담은 정상 간의 담판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었고 당장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뿐”이라며 “합의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양 정상이 상대를 전혀 비난하지 않고 오히려 칭찬하는 태도를 보여줘 후속 회담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고 진단했다.

전날에는 정부의 개각 인사 발표 방식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보였다. 김 장관은 “늘 하던 방식이 아닌 출신고별로 발표하는 발상은 누가 했는지 모르지만, 상당히 치졸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제가 국회로 돌아가서 그런 문제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장관 일곱 분 개각이 됐는데 TK(대구ㆍ경북) 출신은 한 명도 없다. 정략적으로 고립화한다는 지역 여론이 있다”는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는 드문 TK(대구ㆍ경북) 출신 4선 의원이라는 점 때문에 대선주자 군으로 분류된다.

청와대는 앞서 개각 명단을 발표하면서 출신지를 제외하고 출신 고등학교 등을 게재했다. 이번 발표 방식을 따라 고등학교로 지역을 계산하면 서울 4명, 인천 1명, 경북 1명, 강원 1명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래대로 출생지 기준을 적용하면 전북이 3명(진영ㆍ조동호ㆍ최정호)이고 광주 1명(박양우), 부산 1명(문성혁), 경남 1명(박영선), 강원 1명(김연철)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TK에 대한 김 장관의 애정은 앞서서도 드러났다. 지난 8일에는 구미형 일자리를 강조했다.

대기업 유치와 구미형 일자리 토론회라는 의원실 행사를 주최한 김 장관은 축사에서 “과거 산업화의 중심지였던 구미의 재도약은 지금 우리 경제가 처한 저성장ㆍ저고용 문제의 해법을 제시해 줄 수 있다”고 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 “(김 장관이) 수성에만 힘을 쏟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대구ㆍ경북에) 분명한 메시지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후속 과제와 한반도 평화 정착 해법 행사에는 김준형 한동대 교수,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다만, 행사를 주최한 김 장관은 장관 업무를 수행하는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비슷한 시간대에 김 장관은 안전정책조정위원회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마무리하셔야 하는 일이 많다”며 “곧 복귀하면 부지런하게 하실 것”이라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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