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학의, 차명폰 4개 돌려가며 썼다"

임명찬 2019. 3. 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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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별장 성 접대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결국 오늘로 예정됐던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최근, 김 전 차관의 지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차관에게 차명폰 4대를 만들어줬다는 진술을 확보하는 등 조금씩 새로운 사실들을 확인해가고 있는데, 정작 활동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서 결국 김 전 차관의 조사는 무산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많은 취재진이 기다렸지만 예상대로 김학의 전 차관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조사단은 비공개 소환을 전제로 다시 소환 일정을 조율해보겠다고 했지만 강제수사권이 없는데다 활동기한도 곧 만료돼 사실상 김 전 차관 조사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별장성접대 피해 여성(오늘 오전)] "과거사 위원회에서 재조사한다고 하였고, 또 죽을힘을 다하여 진실을 외치고 있습니다. 지금 저에게 돌아오는 것은 희망이 아닌 절망입니다."

하지만 진상조사단은 새로운 사실들을 속속 확인하고 있다며, 활동기한 연장을 강력히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사단은 최근 김 전 차관의 30년 지기인 최 모 씨로부터 당시 김 전 차관에게 차명폰 4개를 만들어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검찰은 김 전 차관의 차명폰을 확보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았습니다.

또 당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김 전 차관의 부인이 차명폰을 제공한 최 씨에게 차명폰 관련 진술을 하지 말라고 부탁하고,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겐 돈 봉투를 주며 회유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차관의 부인은 MBC와의 통화에서 윤중천 씨는 뉴스에서 처음 봤을 뿐, 만나거나 전화통화를 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별장 성 접대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을 직접 찾아가 회유·협박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이 계속 만나자고 해 만나줬을 뿐 회유나 협박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임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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