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석, 정준영에 성매매 알선"..대화방 곳곳서 정황 확인
[앵커]
이번 사건의 핵심고리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이 있죠.
가수 승리와 함께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유리홀딩스의 유인석 대표인데요,
유 대표가 정준영 씨에게도 성매매를 알선한 정황이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정준영 씨는 해외 성매매 정황도 포착돼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리와 함께 클럽 아레나에서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 씨.
그런데 KBS가 취재한 카톡방 대화 내용을 보면 유 씨의 성매매 알선 의혹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유 씨가 가수 정준영 씨와 2015년 크리스마스에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입니다.
정 씨는 유 씨에게 자신의 주소를 올리고는 성매매 여성과 성관계를 하고 돌려보내면 되느냐고 물어봅니다.
그러자 유 씨는 그렇다고 답하며 30분 안에 도착할 거라고 설명합니다.
30분 정도 뒤 정 씨는 유 씨에게 '선물'이 왜 아직 오지 않느냐고 물어봅니다.
성매매 여성을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인 것처럼 묘사한 겁니다.
정 씨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원정 성매매를 했다는 정황도 보입니다.
정 씨는 2016년 4월 씨앤블루 소속 이종현 씨와 대화 중 독일 베를린 여행이 재밌었다며 그곳에서 성매매 여성들과 만났다고 밝힙니다.
성관계를 했느냐는 이 씨의 질문에 정 씨는 그렇다고 답합니다.
우리나라는 속인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해외 원정 성매매 혐의가 확인되면 처벌이 가능합니다.
불법 영상 촬영과 유포 혐의뿐만 아니라 성매매 혐의에 대해서도 정 씨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한 대목입니다.
정준영 씨의 카톡 대화방 곳곳에서는 정 씨 이외에 다른 연예인들의 성매매 정황도 나타나 파문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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