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한번 사용한 기저귀-생리대 분쇄해 재활용

박형기 기자 입력 2019. 3. 17. 09:11 수정 2019. 3. 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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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번 쓴 기저귀와 생리대를 재활용하는 것은 물론 병원 폐기물을 이용, 비닐봉투나 어린이용 장난감을 만든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CCTV가 16일 보도했다.

CCTV는 주사기 등 병원 폐기물을 재활용해 비닐봉투나 장난감을 만든 것을 고발했다.

그는 "지방에서는 병원 폐기물을 이용, 비닐봉투나 장난감을 만드는 것이 보편화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이미 사용한 기저귀와 생리대 등을 분쇄해 새로운 기저귀와 생리대를 만든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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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폐기물을 재생해 어린이용 장난감 만들기도
아동용 완구를 의료 폐기물을 재생해 만들었다는 자막 - CCTV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한번 쓴 기저귀와 생리대를 재활용하는 것은 물론 병원 폐기물을 이용, 비닐봉투나 어린이용 장난감을 만든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CCTV가 16일 보도했다.

CCTV는 매년 세계 소비자의 날을 맞아 소비자 불만을 야기하는 상품을 고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애플, 메르세데스 벤츠 등 국제적 브랜드들 대상으로 탐사보도를 했으나 올해는 이례적으로 국내 상품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했다.

이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외국과의 관계가 악화되자 국내 상품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것으로 풀이된다.

CCTV는 주사기 등 병원 폐기물을 재활용해 비닐봉투나 장난감을 만든 것을 고발했다. 허난성에 있는 한 공장의 공장장은 “병원 폐기물로 하루 10만개 이상의 비닐봉투를 만들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에서는 병원 폐기물을 이용, 비닐봉투나 장난감을 만드는 것이 보편화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이미 사용한 기저귀와 생리대 등을 분쇄해 새로운 기저귀와 생리대를 만든다는 사실이다. 한 공장의 직원은 “매일 7만개 정도의 성인용 기저귀를 이 같은 방법으로 만들며, 이는 새로운 재료를 사용할 경우, 제작비용이 두 배 이상 더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달걀 노란자를 더 노랗게 보이기 위해 식품 첨가물을 사용하는 것과 어린이들이 먹는 과자에도 불량 첨가제가 들어가는 것도 CCTV는 고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당국은 즉각 해당 업체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고, 해당 업체의 주가는 급락했다.

누리꾼들은 SNS에 몰려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 “우리나라에 최소한의 양식이 살아있는지 의심스럽다” “이민 가고 싶다”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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