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아예 인민민주당으로 하든지..언론자유 침해하고 인민재판하냐"

박태훈 2019. 3. 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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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17일 '김정은 수석대변인'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아예 (당 이름을) 인민민주당으로 (바꿔라)~"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외신기자클럽에서 민주당의 언론의 자유 침해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며 "저도 당시(2018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블룸버그통신 기사를 인용한 바 있지만, 최근 이 기사가 이슈가 되자 민주당은 기사를 쓴 기자 개인의 이름까지 거명하며 '...악명 높은 기사', '...미국 국적 통신사의 외피를 쓰고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 운운하며 성명을 냈다"고 외신기자클럽의 비판을 받은 민주당 대변인 성명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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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17일 '김정은 수석대변인'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아예 (당 이름을) 인민민주당으로 (바꿔라)~"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외신기자클럽에서 민주당의 언론의 자유 침해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며 "저도 당시(2018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블룸버그통신 기사를 인용한 바 있지만, 최근 이 기사가 이슈가 되자 민주당은 기사를 쓴 기자 개인의 이름까지 거명하며 '...악명 높은 기사', '...미국 국적 통신사의 외피를 쓰고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 운운하며 성명을 냈다"고 외신기자클럽의 비판을 받은 민주당 대변인 성명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는) 아주 소름이 끼친다, 무슨 인민재판하는가, 그리고 그 말투 표현이 흡사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에서나 들을 법한 무시무시한 말투 아닌가"면서 "이러니... 역설적으로 그 기자가 규정한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말이 더더욱 와닿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당명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아예 솔직히 '인민민주당'이라고 하던가"라고 민주당을 몰아 세웠다. 
 
이 의원은 "이런 국제적 망신이 벌써 몇번째인가"며 중국에서 한국 기자단 폭행당한 일,  남북정상회담 취재때 탈북기자의 출입거부,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서 김예령 기자의 질문을 그 예로 거론했다.
 
이 의원은 "이게 문재인정권 들어 추락한 대한민국 언론의 자유의 현 주소입니다. 부끄럽지 않는가"고 따진 후 "진실은 결국 드러나기 마련이란 말이 생각난다, 진실에 눈을 떠가는 모두가 용기를 낼 때"라며 정부의 언론탄압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수석대변인' 논란은 지난 12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언급했다. 민주당이 강력 반발하자 나 원내대표는 이는 지난해 9월 26일자 블룸버그 통신 기사제목(사진)을 인용한 것이다고 맞섰다. 
 
그러자 민주당은 13일 이해식 대변인의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 국적 통신사의 외피를 쓰고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까운 내용이라 당시에도 적잖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블룸버그 통신 기자 실명을 드러내 비판했다.
 
이에 외신기자클럽 이사회는 지난 16일 "민주당이 대통령에 대한 기사를 작성한 블룸버그 통신 기자 개인에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고 이로 인해 기자 개인의 신변안전에 큰 위협이 가해진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자 한다"며 민주당에 비난 성명을 철회해줄 것을 요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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