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활동 나서는 반기문..'정계 복귀'엔 선 그어

김준석 2019. 3.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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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을 맡아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을 수락했습니다.

지난 대선레이스 중도포기 이후 반 전 총장의 첫 국내 활동이어서, 미세먼지 이상의 정치적 해석도 낳고 있는데, 반 전 총장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김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어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공식 제의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국가에 도움이 될 기회를 줘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락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단기간 해결은 어려워 국민기대에 못미칠까 부담이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또, "미세먼지는 정파나 이념의 문제가 아닌 만큼, 범국가기구는 모든 정당과 산업계, 시민사회까지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니다.

양측은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조직 구성과 운영, 출범시기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범국가 기구'를 제의하면서 반 전 총장을 추천했고 문 대통령도 적극 수용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지난 8일)] "반기문 전 총장은 지난 2015년 파리기후협정을 성사시킨 국제적인 경험을 가지고 있고 국내적으로 진보와 보수 모두에게 신망을 받는…"

지난 대선레이스 중도포기 이후 반 전 총장의 첫 국내활동이어서 정계복귀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반 전 총장은 이미 정치의 뜻을 접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정치권에선 문 대통령이 바른미래당의 제안에 적극 호응하고, 한때 대선 경쟁자였던 반 전 총장을 중용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김준석 기자 (herme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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