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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콘솔'이다!"..토종 게임업계 '콘솔 플랫폼' 출사표

김지영 기자 2019. 3. 18.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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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들이 잇따라 콘솔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韓 게임사 콘솔게임 출시·개발 속도=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이 콘솔게임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의 미개척 시장인 북미·유럽은 콘솔게임이 주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콘솔 시장이 크지 않지만 기존 인기 IP를 활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현재는 콘솔게임 출시 자체에 집중하는 단계지만 점차 콘솔 안에서 매출 다각화를 위한 방법들이 더 고도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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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모바일 보다 가파른 성장세..새 수익원 창출, 해외 진출 '일거양득'

국내 게임사들이 잇따라 콘솔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새로운 수익 창출과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韓 게임사 콘솔게임 출시·개발 속도=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이 콘솔게임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등도 콘솔게임을 개발 중이다.

크래프톤은 신작 RPG(역할수행게임) ‘미스트오버’를 PC플랫폼인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연내 출시한다는 목표다. 크래프톤은 국내 게임사 중 일찍이 콘솔 플랫폼에 도전했다. 지난해 4월과 11월 PC 온라인게임인 ‘테라(TERA)’를 엑스박스 원과 플레이스테이션4(PS4)에 이식해 북미·유럽과 일본에 출시했다. 크래프톤의 자회사 펍지주식회사는 '배틀그라운드'의 엑스박스 원과 PS4 버전을 출시했다.

펄어비스는 이달 초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 버전으로 북미·유럽 콘솔 시장에 진출했다. 출시 당시 서버 10개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첫날부터 이용자가 몰리면서 출시 당일 서버 7개, 이후 5개를 더 열었다. 현재 서버 22개를 운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인 '탑 유료 게임(Top paid games)’ 차트 메인에도 올랐다. RPG(역할수행게임) 장르에서 검은사막이 유일하다. 신작 게임 '프로젝트 K'도 콘솔 버전을 준비 중이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PS VR로 개발한 '포커스온유'를 올 상반기 출시한다는 목표다.

대형 게임사들도 콘솔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넥슨은 지난해 4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콘솔 게임 개발 계획을 밝혔다.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넥슨의 미국 법인이 설립한 OC스튜디오가 격투 콘솔 게임을 개발 중이고 내년 쯤(2019년)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도 '프로젝트 TL' 등을 콘솔 버전으로 개발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에 주력했던 넷마블 역시 '세븐나이츠'를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개발 중이다.

◇콘솔, 새 먹거리‧해외 진출 창구로 부상=게임업계가 콘솔 시장으로 눈으로 돌리는 이유는 모바일과 PC를 넘어 새로운 플랫폼을 수입원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시장조사 업체 뉴주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콘솔게임 시장 규모는 383억달러(약 43조원)로 전년대비 15.2% 늘었다. 전체 게임 시장의 28%를 차지한다. 특히 미국에서는 콘솔이 전체 게임 유통 플랫폼의 절반(48.8%)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솔게임의 불모지였던 국내에서도 시장이 커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대한민국 게임백서 2018'에 따르면 2017년 한국 콘솔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2.2% 증가한 373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게임 시장 13조1423억원의 2.8% 수준으로 비중은 크지 않지만 성장세는 모바일, PC보다 가파르다. 이 추세라면 2020년에는 6016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PC 또는 모바일에서 성공한 인기작들을 콘솔 버전으로 재개발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도 있다. 해외시장 진출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국내 게임사들의 미개척 시장인 북미·유럽은 콘솔게임이 주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콘솔 시장이 크지 않지만 기존 인기 IP를 활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현재는 콘솔게임 출시 자체에 집중하는 단계지만 점차 콘솔 안에서 매출 다각화를 위한 방법들이 더 고도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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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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