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테러 생중계 악용에 '사면초가'

뉴스룸 입력 2019. 3. 18. 10:10 수정 2019. 4. 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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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페이스북이 비공익적 허위정보, 비인간적인 메시지를 전파하는 도구로 악용되면서 사면초가에 처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주는 페이스북이 이 같은 난제를 한꺼번에 노출한 악몽의 한 주로 기록됐다.

미국 대권에 도전하는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페이스북을 비롯한 정보통신(IT) 대기업의 독점 체제를 해체할 법안을 추진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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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페이스북이 비공익적 허위정보, 비인간적인 메시지를 전파하는 도구로 악용되면서 사면초가에 처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주는 페이스북이 이 같은 난제를 한꺼번에 노출한 악몽의 한 주로 기록됐다.

미국 대권에 도전하는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페이스북을 비롯한 정보통신(IT) 대기업의 독점 체제를 해체할 법안을 추진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소급 적용되면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 왓츠앱과 분리돼 존망의 갈림길에 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개혁안의 배경에는 페이스북이 시장경쟁에 역행해 소비자 권익을 해친다는 근본적인 고민이 깔려있다.

블룸버그는 "워런 의원의 입장은 페이스북이 이제 이롭기보다 해롭다는 새 패러다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페이스북은 2016년 미국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정치 컨설팅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개인정보를 내줘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캠프가 유권자 성향을 분석해 전략을 짤 수 있도록 한 사실이 적발돼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가장 큰 타격은 지난 15일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자의 테러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됐다는 사실이었다.

범인은 페이스북을 악용해 이슬람 사원에서 50명을 사살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내보내며 17분에 이르는 인종차별 학살과 그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파했다.

페이스북은 미얀마 군부가 소수민족 로힝야의 인권을 탄압하는 사태에서도 허위정보, 증오 선동물을 전파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을 유엔 보고관으로부터 받고 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밤사이 테러 동영상 150만개를 삭제했고 120만개의 업로드를 차단했다며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진력한다고 항변했다.

총체적 난국에 봉착한 페이스북의 주가는 지난 15일 2.5% 떨어져 2개월여 만에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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