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장자연 사건 등 진실규명' 지시 문 대통령님, 고개 숙여 감사"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2019. 3. 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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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며 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증언한 배우 윤지오 씨(32)는 18일 해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진실 규명 요구 등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장자연·김학의·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의 현 지도부가 조직의 명운을 걸고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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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리스트’의 목격자인 동료 배우 윤지오 씨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내 한 일간지 기자의 ‘故 장자연 성추행 혐의’ 관련 강제추행 등 공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3.18/뉴스1
최근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며 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증언한 배우 윤지오 씨(32)는 18일 해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지오 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변호인단으로부터 기쁜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면서 ‘문 대통령 “장자연·김학의·버닝썬 사건, 엄정 사법처리” 지시’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윤지오 씨는 “국민청원으로 이뤄진 기적 같은 일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문 대통령의 지시로) 10년 동안 일관되게 진술한 유일한 증인으로 걸어온 지난날이 드디어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희망을 처음으로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지오 씨는 “진실이 침몰하지 않도록,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아직 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해 여태껏 그래왔듯 성실하게 진실만을 증언하겠다”며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과 처음으로 진실규명에 대해 언급해주신 문재인 대통령님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윤지오 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앞서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진실 규명 요구 등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장자연·김학의·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의 현 지도부가 조직의 명운을 걸고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이 보기에 대단히 강한 의혹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동안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거나 심지어 은폐되어온 사건들이 있다”며 “공통적인 특징은 사회 특권층에서 일어난 일이고, 검찰과 경찰 등의 수사 기관들이 고의적인 부실수사를 하거나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진실규명을 가로막고 비호·은폐한 정황들이 보인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은 진실규명 요구와 함께, 과거 수사과정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강한 의혹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며 “사회 특권층에서 일어난 이들 사건의 진실을 규명해 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정의로운 사회를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과 경찰이 권력형 사건 앞에서 무력했던 과거에 대한 깊은 반성 위에서 과거에 있었던 고의적인 부실·비호·은폐 수사 의혹에 대해 주머니 속을 뒤집어 보이듯이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지 못한다면 사정기관으로서의 공정성과 공신력을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사건은 과거의 일이지만, 그 진실을 밝히고 스스로의 치부를 드러내고 신뢰받는 사정기관으로 거듭나는 일은 검찰과 경찰의 현 지도부가 조직의 명운을 걸고 책임져야 할 일이라는 점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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