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영향 추정 日 기토라고분 벽화, 36년만에 국보 지정

2019. 3. 18. 1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천300년 전 한반도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의 고분 벽화가 발견된지 36년만에 일본의 국보로 지정됐다고 NHK가 18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문화심의회는 이날 아스카(飛鳥)시대에 만들어진 나라현 아스카무라(明日香村) 기토라 고분(7세기말-8세기초)의 벽화를 국보로 지정하기로 했다.

기토라 고분은 천문도가 고구려 벽화에 나오는 별자리와 닮았고, 사신도가 고구려 벽화와 같다는 점에서 한반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1천300년 전 한반도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의 고분 벽화가 발견된지 36년만에 일본의 국보로 지정됐다고 NHK가 18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문화심의회는 이날 아스카(飛鳥)시대에 만들어진 나라현 아스카무라(明日香村) 기토라 고분(7세기말-8세기초)의 벽화를 국보로 지정하기로 했다.

국보로 지정된 것은 석실의 동서남북 벽에 그려진 사신도와 십이지상(十二支像), 천장에 그려진 천문도다.

기토라 고분은 천문도가 고구려 벽화에 나오는 별자리와 닮았고, 사신도가 고구려 벽화와 같다는 점에서 한반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매장된 사람이 백제 왕족일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기토라 고분은 내부에 곰팡이 등으로 인한 손상이 심한 상태로 1983년 발견됐다.

NHK는 문화재 당국이 복원 절차가 복잡해지지 않도록 그동안 문화재 지정을 미루고 조금씩 벽화의 복원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벽화 복원 작업은 3년 전에 완료됐으며, 복원된 벽화는 고분 주변의 '기토라 고분 벽화 체험관 사신의 관'에 보존돼 있다.

일본 나라현[奈良県] 아스카촌[明日香村]에 위치한 기토라 고분. [시몽포토에이전시=연합뉴스 자료사진]

bkkim@yna.co.kr

☞ '캡틴' 손흥민의 '간곡한' 부탁 "어린 선수에게···"
☞ 어머니와 6세 아들 숨진채 발견…용의자는 아버지?
☞ '정준영 황금폰', 세월호ㆍ노승일과 무슨 관계길래…
☞ 경찰 "승리 상습 불법도박ㆍ외국서도 성매매 알선?"
☞ "기내서 맨발로 어딜…" 여친 비난하는 남자와 '취중 혈투극'
☞ "합격률 60% 이상으로 해달라" 정부에 대놓고 요구
☞ 부부에게 동시에 치매가 찾아온다면···
☞ 친구 때려 숨지게 한 20대 하는 말…"여친을 성추행"
☞ "선수 출신이 우리 동호회에 왔다고 좋아했는데…"
☞ 집으로 찾아온 여동생 성폭행범 폭행한 오빠 처벌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