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선 향하는 '김성태 딸 특혜 채용'..前 KT 사장 곧 소환

김진호 2019. 3. 1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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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이 KT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수사를 윗선으로, 이석채 전 KT회장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KT 채용비리가 더 있다는 소문, 정치인과 고위 공무원의 채용비리 연루 의혹에 대한 조사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성태 의원의 소환 조사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KT 특혜채용' 수사대상은 2012년 하반기 공채입니다.

당시에 인재경영실장이었던 김 모 전무가 전격 구속되면서, 수사의 칼끝은 그 윗선을 향하고 있습니다.

다음 검찰 소환 대상은 서 모 전 KT 사장입니다.

서 사장은 당시 이석채 전 KT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꼽혀온 인물입니다.

검찰이 서 전 사장을 상대로 외부 압력을 확인할 경우 이 전 회장도 소환 대상에 오를 전망입니다.

또 딸의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청탁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김성태 의원의 소환 조사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김 의원은 "채용과정에서 일말의 부정이나 불공정 행위가 발견됐다면 반드시 그 전모가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한 바 있습니다.

김 의원을 검찰에 고발한 KT 새노조 측은 김 의원의 딸 특혜 의혹 뿐만이 아니라 KT 채용비리 전반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김 의원의 딸 이외에도 정치인과 관계 등 유력 인사들의 채용 비리와 관련된 여러 의혹과 소문을 확인해 달라는 겁니다.

[이해관/KT 새노조 대변인 : "단지 김성태 의원 딸뿐만 아니라 KT에 들어와 있는 여러 권력층 자제와 관련한 추문에 대해서 단호하게 수사한다면 훨씬 더 많은 것들이 밝혀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검찰은 김 의원의 딸 외에도 당시 또 다른 부정 채용 의혹이 여러 건 더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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