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채용청탁 김성태 외 6명 더" 응시자 옆에 '수상한 이름' 적혀
[경향신문] ㆍ새노조 “검 수사 확대” 성명
ㆍ“황교안·정갑윤 아들 근무 중”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의 KT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력 인사 6명의 채용 청탁 정황을 추가로 확보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8일 KT 새노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영일 부장검사)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채용 청탁 정황이 담긴 공개채용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새노조 관계자는 “해당 서류를 직접 본 직원에 따르면 컴퓨터 엑셀파일 속 6명 응시자 옆에 누군가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1월 경기 성남시 정자동 KT 본사와 광화문 지사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KT가 공개채용 관련 전산 기록을 삭제한 흔적을 발견했다. 이후 2차 압수수색에서 정자동 본사 지하 5층 문서고에 있던 공개채용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복수의 채용 청탁 정황을 확인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채용 청탁 건수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검찰은 2012년 공개채용 인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 의원 딸이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는데도 최종 합격한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14일에는 김 의원 딸에게 취업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당시 이 회사 인사 업무를 총괄한 김모 전 인재경영실장(전무)을 구속했다.
KT 새노조는 이날 긴급 성명서를 내고 “검찰 수사가 김성태 딸 특혜채용 의혹을 넘어 KT 채용비리 전반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정갑윤 의원 아들이 현직 KT 직원으로 근무 중이라는 사실도 언급했다. 국회는 다음달 4일 청문회를 열고 황창규 회장을 소환한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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