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기 매우 좋아"..GM 공장 재가동 연일 압박

류정훈 기자 2019. 3. 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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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는 소폭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연일 오하이오주 공장 폐쇄와 관련해 GM을 압박한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으로 1조달러의 GDP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국제소식 류정훈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뉴욕 증시가 소폭 올랐다고요?

[기자]

오늘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 후 마감했는데요.

다우지수는 0.25% 올랐고, S&P와 나스닥은 각각 0.37%와 0.34%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뉴욕증시는 내일부터 열리는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완화적인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했는데요.

연준이 기준금리를 2~2.2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긴축기조 종료 관련 발언이 나올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잉 사태가 미 연방항공청과 업체의 결탁을 둘러싼 수사로 확대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앵커]

미국 GM이 이번 달 초에 로즈타운 공장 생산을 중단하면서 본격적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갔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GM을 압박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GM은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서 GM과 전미자동차노조, UAW 사이에서 로즈타운 공장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경기가 매우 좋기 때문에 GM은 오히려 공장을 열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매리 바라 GM CEO에게 조속히 무언가를 하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공장이 재가동되길 원할 뿐"이라며 일자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2020년에 있을 대선을 의식해, 자신의 지지층인 제조업 노동자 표심을 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그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관세를 지금처럼 유지하면 앞으로 거대한 손실이 날 거란 주장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미국 싱크탱크인 로디움 그룹은 미 상무부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가 총 2500억달러의 중국 수입품에 10~25% 관세를 유지할 경우 연간 미국 GDP 손실이 1조달러에 달할 것이란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로디움 그룹의 다니엘 로젠 파트너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보호주의 무역 정책은 커다란 대가를 치르기 마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보고서가 제시한 1조달러는 미국이 제시한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로 인해 발생한 500억달러 피해액을 크게 웃도는 금액입니다.

이런 천문학적인 손실은 앞으로 10년 동안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관세 전면전으로 이미 미국의 통신 장비와 전자, 하드웨어 제조 등 IT부문 업체들의 경쟁력이 한풀 꺾인 상황이라 타격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제시한 겁니다.

이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정상회담 날짜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로 관세철회와 합의 이행장치를 두고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중이 줄다리기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처럼 미국 내부에서는 무역전쟁으로 미국이 받는 경제적 타격이 크다는 비판이 일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협상을 미봉책 수준에서 마무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가운데 OPEC이 현재의 감산을 연장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석유수출국기구, OPEC은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회의를 취소하고 오는 6월 정례회의에서 산유량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산유국들이 지난해 12월, 감산에 합의하면서 올해 4월에 회의를 열고 석유 시장에 대해 평가하기로 했었지만 향후 두 달 동안 시장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에 따라 회의를 취소한 겁니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상반기까지 석유시장이 과잉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결정을 미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OPEC의 감산정책이 연장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 대비 0.57달러 오른 59달러 9센트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0.41달러 상승한 배럴당 67달러 57센트에 거래됐습니다.

지금까지 SBSCNBC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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