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림픽위원장, 도쿄 올림픽 '뇌물 유치' 의혹 사퇴

이창규 기자 2019. 3. 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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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올림픽위원회(JOC) 위원장인 다케다 쓰네카즈(竹田恒和·71)가 19일 자신의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6월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다케다 위원장은 이날 JOC 이사회에서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젊은 지도자에게 JOC를 맡기고 새로운 시대를 열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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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에 JOC 맡기는게 바람직"..뇌물혐의는 부인
6월 임기 만료후 사임..IOC 위원직도 물러나
'뇌물 혐의'로 프랑스 사법당국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는 다케다 쓰네카즈(竹田恒和·71) 일본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사퇴의사를 밝혔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 올림픽위원회(JOC) 위원장인 다케다 쓰네카즈(竹田恒和·71)가 19일 자신의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6월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다케다 위원장은 이날 JOC 이사회에서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젊은 지도자에게 JOC를 맡기고 새로운 시대를 열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IOC 위원직에서도 물러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케다 위원장은 올림픽 유치를 위해 뇌물을 줬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나는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72년 뮌헨 올림픽과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승마 선수로 출전했던 다케다 위원장은 지난 2001년 JOC 위원장에 취임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도쿄 올림픽 유치위원회 이사장에 올라 56년 만에 올림픽 개최권을 따내기 위해 노력했으며 2012년에는 IOC 위원으로 선임됐다.

당초 다케다 위원장은 연령제한 규정에서 예외를 인정받아 연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JOC는 위원장의 자격요건으로 70세 이하라는 연령 제한을 두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 사법당국은 도쿄 올림픽 유치과정에서 다케다 위원장이 뇌물을 사용한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연임에 제동이 걸렸다.

프랑스 당국은 다케다 위원장이 싱가포르 컨설팅업체인 블랙타이딩스에 지급한 200만유로(약 25억6000만원)가 IOC 위원에게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신문은 도쿄 올림픽이 500일(D-492)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이러한 사건이 터지면서 올림픽에 그림자가 드리웠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IOC는 다케다 위원장의 비리 혐의에 대한 조사가 올림픽 이미지를 실추시킬 것을 우려해 JOC에 이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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