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이번 개각, 최악보다 더 나빠..경악 수준"

2019. 3. 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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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새 장관 후보자 7명을 내정한 문재인 정부의 개각을 놓고 "이번 개각은 최악보다 더 나쁘다는 것을 보여준 정말 경악할 수준의 인사"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25일부터 이어질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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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장관후보자 청문회
"국토부 장관 후보자, 부동산 투자 달인"
"진영, 국회에서 용산 개발 주장해"
"박영선, 아들 군대안가 내로남불 전형"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주요 당직자 임명장 수여식 및 4.3 필승 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새 장관 후보자 7명을 내정한 문재인 정부의 개각을 놓고 “이번 개각은 최악보다 더 나쁘다는 것을 보여준 정말 경악할 수준의 인사”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25일부터 이어질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현재 청와대의 인사 검증 7대 원칙 자체도 대통령 공약에서 한참 후퇴한 것인데, 그것마저 지키지 않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을 총괄해야 할 최정호 국토후보자는 아파트만 3채를 보유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장관으로 내정되자 살던 아파트를 딸 부부에게 쪼개기 증여하고 그 집에 월세로 살고 있다. 부동산 부자들의 전형적 절세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또 “잠실과 세종시 아파트토 분양받아 시세 차익을 20억 남겼다고 한다. 부동산 투자 달인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장관 후보자 자녀가 병역 미필인 점도 문제삼았다. 그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집이 4채가 된다. 2000만원 넘는 세금을 장관에 지명되자 지각 납부했다”고 지적한 데 이어, “아들 문제도 있다. 과거 문제가 됐을 때 미성년자라 국적포기를 못 한다고 했는데, 지금도 이중국적 상태로 군대에 안 가고 있다.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용산참사 현장 부근의 주상복합 ‘딱지’를 사서 2년 만에 16억원을 벌었다”며 “국회에서 용산 개발을 주장하기까지 했는데 공직자 자질 문제를 넘어 법 위반까지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과거 박왕자 씨 사망사건을 통과 의례라고 주장했고,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는 발언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 밖의 나머지 장관들도 논문 표절, 병역특혜, 위장 전입, 자녀 취업비리 등 갖가지 의혹이 드러나고 있는데 청와대는 이미 다 체크했다고 한다”면서 “이 정도 심각한 문제를 체크하고도 통과시켰다면, 중증 도덕불감증에 걸린 것 아니냐”고 청와대를 겨눴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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