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황교안-나경원 역사관, 전두환 시절로 돌아가"

CBS 시사자키 제작진 2019. 3. 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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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발의
2016 지만원 망언 이후 대표 발의
오죽하면 '임을 위한 행진곡' 조항 넣었나
황교안, 5.18, 태블릿 건 전부 세모 답변
나경원, 황교안 역사관과 가치관 바뀌어야
선거제도 너무 복잡, 정치가 풀어줘야
한국당 의원직 총사퇴? 절대 못 해
단식,삭발,의원 사퇴. 꼼수 발언 그만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15~19:55)
■ 방송일 : 2019년 3월 19일 (화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정관용> 국회 잠들어 있는 법안 다시 살려내고자 하는 코너. 계류법안 심폐소생. 오늘은 5. 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망언, 그에 대한 처벌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이 법안의 프로필부터 듣고 가시죠.

[법안 프로필 : 이름 '5. 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안'. 발의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외 37명'. 생년월일 '2016년 6월 1일'. 계류일 '1022일. 일부 극우보수단체들에서 계속되고 있는 5. 18 망언들. 개인 방송, SNS상에서 5. 18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지만 관련 처벌 조항을 담은 법안은 여전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데 5. 18 정신을 훼손하는 비방, 왜곡, 편파 망언들. 언제까지 들어야 할까.]

◇ 정관용> 5. 18특별법 개정안 대표 발의하신 민주평화당의 박지원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지원>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 정관용> 저는 얼마 전 자유한국당 의원들 공청회 망언 나오고 말이죠. 그리고 소위 한국판 반나치법 필요하다 이런 소리가 굉장히 고조됐었잖아요.

◆ 박지원>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벌써 2016년에 이런 법안이 나와 있었군요.

◆ 박지원> 그렇죠. 당시 지만원 씨 등 망언이 계속되고 있어서 제가 국민의당 원내대표로 제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를 해서 지금 현재도 계류 중에 있고 그 외에도 많은 법안이 상임위에 계류 또는 법사위에 계류 중에 있습니다.

◇ 정관용> 유사한 법안들이 많이 제출됐었죠.

◆ 박지원> 그렇죠.

◇ 정관용> 그럼 이거 국회에서 빨리빨리 처리해서 통과시켜놨으면 이런 일이 안 일어나는 거 아닙니까?

◆ 박지원> 잘 아시다시피 법안의 상정은 원내 교섭단체의 간사들의 합의가 있어야 상정이 됩니다.
5·18 항쟁 기간인 1980년 5월 22일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집회 (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관용> 그렇죠.

◆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한국당 간사들이 말로는 그렇게 얘기를 하지만 합의를 해 주지 않으니까 상정이 못 되는 거죠. 그래서 그 광주 최경환 의원 같은 사람은 5. 18 법안 발의 전문가처럼 엄청나게 계속 촉구를 시키지만 안 되는 거예요.

◇ 정관용> 여기 바로 신문, 방송이나 각종 출판물 또는 정보통신망을 이용하여 5. 18 민주화운동을 비방, 왜곡하거나 사실을 날조하는 행위를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함 이거네요.

◆ 박지원>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저는 이 처벌 조항이 핵심이잖아요. 그 앞에 보니까 주요 내용으로 이런 것도 법안에 들어가야 되나 싶은 게 들어가 있어요. 첫 번째가 정부는 매년 5. 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행사를 5. 18 민주 유공자와 그 가족 및 유족들과 협의하여 개최하도록 함. 이거 당연한 거 아닙니까?

◆ 박지원> 당연하죠.

◇ 정관용> 개최 그때 안 했어요?

◆ 박지원> 국가기념일로 결정이 됐고 그러한 지정이 됐지만 특히 이명박 정부에서 아주 미온적이었고 심지어 임을 위한 행진곡 자체를 못 부르게 했습니다.

◇ 정관용> 그랬었죠.

◆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 .

◇ 정관용> 그래서 따로따로 행사하고 그랬었죠?

◆ 박지원> 그랬었죠. 그러니까 광주 5. 18 유족들은 별도로 하고 국가기념일이기 때문에 국가보훈처에서 기념하는 행사는 별도로 해서.

◇ 정관용> 따로따로 했었죠.

◆ 박지원> 이런 참 영령들에게 역사적으로 죄를 짓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예 법령에 규정하자.

◇ 정관용> 그래서 법령에 이런 행사를 개최하도록 함. 그다음에 정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5. 18 민주화운동 기념곡으로 지정하고 5. 18 기념식에서 제창하도록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대통령령으로 정함. 이런 것도 법안에 들어가야 됩니까?

◆ 박지원> 오죽했으면 그렇게 하겠어요. 하지 않으니까. 또 시행령에 넣으라고 하면 정부에서 시행령을 만들기 때문에 안 해버린다 말이에요. 그래서 법령에 법률로 규정을 하자. 예를 들면 이명박 대통령 때부터 국가보훈처장을 하다가 박근혜 대통령까지 계속 연임하던 박승춘 전 보훈처장은 절대.

◇ 정관용> 안 된다 그랬었죠.

◆ 박지원> 안 된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법사위에 나오면 제가 많이 추궁을 하면 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못 부르게 하느냐라고 하면 북한에서 부르니까 못 부르게 한다. 그러면 북한에서도 아리랑을 부르는데 왜 아리랑은 부르게 하느냐.

◇ 정관용> 북한에서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 불러요.

◆ 박지원> 다 부르죠. 부르는 노래를 제가 북한을 자주 다녔기 때문에 쭉 열거를 하면서 다 부르더라. 그러면 여기서도 못 부르게 해야 될 것 아니냐 했더니 또 이번에는 시민단체들이 부른다. 그러면 시민단체들이 부르면 그것도 금지곡이 되느냐 이런 얼토당토 않은 것으로 절대 하지 않은 거예요. 또 일부에서 애국가는 부르지 않고 임을 위한 행진곡만 부른다. 그런데 제가 5. 18 행사에 계속 참가를 했지만 애국가 부르고.

◇ 정관용> 다 같이 부르죠.

◆ 박지원> 다 같이 부르는 것을 왜 그러느냐 했더니 무조건 안 된다는 거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법령에다 구체적으로 넣자. 이런 비정상적인 그런 법이죠.

◇ 정관용> 오늘 제가 심폐소생 코너 준비하면서 자료를 쭉 읽으면서 아니, 뭐 이런 우스꽝스러운 법이 다 있어 이랬었는데 2016년 시점 그랬군요. 지금이야 당연히 관련 단체와 정부가 협의해서 기념식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정말 우렁차게 부르고. 당연한 일인데.

◆ 박지원>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 해 참석을 해서 다 태극기 들고 애국가도 부르고 임을 위한 행진곡도 다 했단 말이에요.

◇ 정관용> 그런데 그게 안 됐었기 때문에 아예 법조항에 이런 걸 넣자.

◆ 박지원> 그걸 못하게 하니까 그렇게 넣은 거죠. 그때부터 지만원 씨는 이게 광주 시민이 아니라 북한의 폭도 700명이 와서 했다. 이런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하는데 저는 그런 얘기를 그때도 했어요. 당시 이 나라를 통치하고 있는 것은 전두환 사령관이었다.

◇ 정관용> 그렇죠.

◆ 박지원> 그러면 대한민국 통치자들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북한에서 700명 폭도들이 광주에 올 때까지 이 나라는 뭘하고 있었느냐. 이런 책임도 물어라 하면 또 거기에는 답변도 하지 않고 그랬죠.

◇ 정관용> 아무튼 이렇게 기념행사, 5. 18 그다음에 임을 위한 행진곡 이런 조항까지 들어 있습니다만 지금 정말 쟁점은 비방,왜곡, 허위사실 유포 이것에 대해서 처벌하느냐 마느냐 이거 아니겠습니까?

◆ 박지원> 그렇습니다.

◇ 정관용> 가장 이런 조항에 반론의 제일 큰 것은 이것은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 이런 주장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지원> 그러한 것도 우리가 민주국가이기 때문에 가장 신성한 표현의 자유는 보장해야죠.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법안이 제출됐으면 한국당에서도 그러한 의견을 내라. 그렇지만 얼토당토하지도 않은 이미 역사적 사법적 모든 사실 규명이 된 것을 다시 왜곡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러니까 택시운전사 영화를 보고 영화를 보면서는 울고 나와서 밖에 나와서는 또 700명이다, 폭도다 이런 소리를 해서 되겠는가. 이러한 것은 좀 방지할 수 있도록 처벌조항을 넣자.

◇ 정관용> 일단 넣되 표현의 자유 침해 우려에 대해서는 수정할 수 있다.

◆ 박지원> 그렇죠. 그건 보장해야죠.

◇ 정관용> 일각에서는 그러니까 뭐 학술 내지는 예술 이런 표현들은 예외로 한다, 이런 것들도 있더라고요.

◆ 박지원> 그러한 여러 가지를 검토했지만 구체적으로 그 법안을 심의를 하거나 테이블에 앉아서 얘기한 바는 없기 때문에 참 애매하죠.

◇ 정관용> 하지만 아무튼 협의에 응하면 얼마든지 그 보완 조항을 넣을 수 있다.

◆ 박지원> 당연하죠. 그것이 민주국가이고 표현의 자유도 우리가 신성하게 보호해야 할 그런 조항 아니겠습니까?

◇ 정관용> 그나저나 지만원 씨를 비롯한 계속해서 그런 얘기를 하는 진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 박지원> 지금 제가 내일모레 내일입니다. 외교안보 대정부질문을 하는데 거기에서 지만원 씨가 어디에서 자료를 가지고 그러한 얘기를 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제가 좀 자료를 입수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명박 정부 때 정부 기관에서 그러한 자료를 제출했다는 그러한 제보를 받고 확인했는데.

◇ 정관용> 정부 기관이요?

◆ 박지원> 그렇죠. 정부 부처에서.

◇ 정관용> 어디요?

◆ 박지원> 국방부든 여러 부처에서 했다는 그런 게 있기 때문에.

◇ 정관용> 정부의 기관의 공식 자료에 북한군 개입이 들어 있다고요?

◆ 박지원> 아니요, 그러한 데서 정리된 당시 보면 계엄군 자기들도 그런 시민들한테 그런 폭언을 했잖아요. 최근에도 그런 게 밝혀졌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만들어놓은 게 있다는 거죠. 그래서 그러한 것을 입수를 했기 때문에 내일 대정부질문에서 그것을 한번.

◇ 정관용> 폭로하려고.

◆ 박지원> 그래서 정부에서 조사해서 이러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라.

◇ 정관용> 즉 이명박 정부에서 왜 허위로 그와 같은 자료를 만들었는지 그건가요?

◆ 박지원> 그렇죠. 그게 확인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더 보충해서 정부에서 조사를 하면 나오지 않겠냐 하는 것을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렇군요. 그리고 지금 현재 5. 18 진상조사를 위한 위원회 아직 제대로 발족도 안 하고 있습니다만 그 조사를 위한 법률에 여러 조사 대상 항목 가운데 북한군 개입설이 들어 있잖아요.

◆ 박지원>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걸 가지고 이번에 공청회부터 시작해서 망언까지 쭉 나오게 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차제에 아예 북한군 개입설은 조사 대상에서 빼버리자. 아예 그 법을 바꾸자는 얘기도 나오던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지원> 저는 만약에 그것을 빼버리면 분명히 그러한 것이 있기 때문에 빼지 않느냐 하는 또 다른 의심을 산다. 유언비어와 의혹을 제기하니까 조사할 때 조사를 하자. 그런데 한국당에서 조사위원 추천을 몇 개월 미루다가 지금 현재 또 그분들이 망언을 일삼는 분들을 추천을 하니까 대통령께서 거부권 행사를 했는데 또 일부에서는 그래요. 두 명이니까 그대로 받아들여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면 되지 않느냐. 조사위원 활동을 계속하면 되지 않느냐. 그런데 그게 실제로 2명, 3명이 그러한 것을 하면 안 됩니다.

◇ 정관용> 위원회 자체가 가동이 안 되죠.

◆ 박지원> 가동이 안 되죠.

◇ 정관용> 가능성이 있죠.

◆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회의를 할 때마다 추한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는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해서 한국당에서 합당한 분을 추천하든지 만약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면 국회의장이 몰수해서 다른 당의 추천을 받아서 정상가동시키는 것이 원칙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나저나 아무튼 그 법안은 본격적인 법안심사소위 같은 데서 논의조차 안 됐다, 지금까지?

◆ 박지원> 그건 좀 요원한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요원하다.

◆ 박지원> 황교안 대표가 후보 때 5. 18, 박근혜 탄압, 태블릿 PC 이런 걸 전부 세모 답변을 했어요. 그래서 저는 황 세모였다 이렇게 명명을 했는데 지금은 황 동그라미가 된 거예요. 모든 것을 포용해서 그러한 말을 증언하면 미래로 가자라고 하는데 사실 제명을 했어야 옳을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이런. .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사진=윤창원기자)

◇ 정관용> 이종명 의원만.

◆ 박지원> 1명만 해놓고 그건 제명이 아니에요. 왜냐하면 현역의원의 제명은 의원총회에서 3분의 2의 인준을 받아야 되거든요. 그걸 안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나머지 두 의원은 심사도 안 하고 있죠.

◆ 박지원> 윤리위원회 제소도 했다고 하지만.

◇ 정관용> 이런 걸로 봐서.

◆ 박지원> 어렵죠.

◇ 정관용> 어렵다. 어떻게 심폐소생시킬 방법이 없습니까?

◆ 박지원> 지금은 저는 요원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결국은 다음 국회에 가서.

◆ 박지원> 그렇죠. 그리고 문제는 황교안 대표나 나경원 원내대표의 역사관이 가치관이 바뀌어야 되는데 이분들은 자꾸 극우로 박근혜로 전두환으로 다시 과거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어렵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정관용> 저희가 심폐소생시켜드리려고 모셨는데 그렇게 암담한 얘기만 하면 어떡합니까? 그래도 뭔가 실낱 같은 가능성이라도 만들어봐야죠.

◆ 박지원> 국민 여론이 강하게 나오면 될 겁니다. 이번에도 국회가 70~80일 공전을 하다가 국민들이 화를 내니까 미세먼지 어떻게 된 거냐 하니까 국회 여러 가지.

◇ 정관용> 미세먼지 법안은 아주 금방 처리하더라고요.

◆ 박지원> 그럼요. 8건 뚝딱 처리하잖아요. 그래서 역시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민 여론이 제일 무섭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오늘 이 심폐소생 계류 법안 심폐소생으로 모셨습니다만 국회의 워낙 뜨거운 이슈라서 선거제 개편 민주평화당은 당론으로 다 추인하신 겁니까? 패스트트랙 당론으로.

◆ 박지원> 오늘 아침에 제가 앞장서서 추인하자고 선동을 해서 잘 됐습니다.

◇ 정관용> 패스트트랙으로 가자.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도 같이 가자.

◆ 박지원> 플러스 5. 18법, 특별법 개정, 선거법 4가지를 패스트트랙으로 가자.

◇ 정관용> 그런데 나경원 원내대표가 여의도의 대표 정치 9단 박지원 의원도 이해 못하는 선거제도이고. 이런 표현을 쓰더라고요.

◆ 박지원> 그렇습니다.

◇ 정관용> 이해 못하세요?

◆ 박지원> 저는 이제 조금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너무 복잡해요. 그래서 대개 보면 정치는 복잡한 것을 쉽게 풀어내주는 것이 정치이고. 그래야 국민이 납득해요. 포럼은 간단한 것을 복잡하게 만들어서 학자들끼리 논의하는 게 포럼이거든요. 그런데 너무 복잡해요. 그래서 우리 천정배 의원이 천재 아닙니까? 그분이 어제 설명을 하는데 제가 그랬어요. 우리 의원들 이 말을 알아듣는 천재가 있냐 했더니 아무도 없다라고 자기들도 모르겠대요. 그리고 이제 오늘 이렇게 하니까 좀 알아듣겠고. 심상정 의원이 국민들이 알 필요 없다라고 그런 얘기가 아니에요.

◇ 정관용> 그 취지가 그게 아니죠.

◆ 박지원> 그게 아니에요. 그걸 갖다 나경원 대표가 그렇게 몰아붙여버리니까 심상정 의원이 정치는 먼저 말한 사람이 땡이니까. 그게 아닌데 이게 지금 그 내용이 복잡하니까 전문가 선관위.

◇ 정관용> 선관위가 계산 방식을 갖고 나오지 않았어요.

◆ 박지원> 계산 방식을 가지고 나오고 진짜 수학자라고 해서 만약 한 것을 내서 설명하겠다 그랬더니 그게 와전돼서 이제 티각태각하던데요. 아무튼 복잡하기는 하지만.

◇ 정관용> 복잡하지만 옳은 방향이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제작진 제공)

◆ 박지원> 옳은 방향이에요. 그리고 좀 어제, 오늘 저도 죄송한 표현 같습니다마는 좀 심도 있게 이렇게 들여다보니까 제가 천재인가 봐요. 이해가 되더라고요.

◇ 정관용> 이해가 되죠. 그런데 일각에서는 그래요. 민주평화당이 주로 호남 지역구 의원들이 많은데 이번에 지역구 의석이 대폭 줄어들게 되면 호남 지역구가 또 많이 줄 가능성이 있는데 이런 우려.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그것은 현재 민주당도 한국당도 바른미래당도 마찬가지입니다.

◇ 정관용> 마찬가지다?

◆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내부에서도 개별적으로 만나보면. 우려가 많죠. 특히 농어촌 선거구나 도시도 어려운 곳이 있는데 경기도 같은 데 6석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누가 현역 의원이 지역구 의원이 자기 선거구를 희생시키면서 비례대표 늘려가는 것을 좋아하겠느냐. 이건 아니죠. 그렇지만 지금은 촛불혁명의 산물로 국민들이 개혁을 요구하고 그 개혁 중에서도 특히 선거구제 문제만은 개혁해라. 이런 엄중한 국민적 명령이 있기 때문에 국민의 여론을 거스를 수 없어요. 그리고 어차피 이러한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당리당략을 떠나야 되기 때문에.

◇ 정관용> 알겠습니다.

◆ 박지원> 해야 됩니다.

◇ 정관용> 바른미래당이 그런데 제대로 동참할 수 있을까요? 내부가 복잡한 것 같더라고요.

◆ 박지원> 지금 복잡하고 일부에서는 탈당설도 나오는데 그건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 정관용> 남의 당이긴 합니다만.

◆ 박지원> 제 희망사항은 있습니다.

◇ 정관용> 뭡니까?

◆ 박지원> 그거 말하면 안 되겠습니다.

◇ 정관용> 패스트트랙으로 가야 되는 거죠?

◆ 박지원> 가야죠. 그래서 거기도 손학규 대표나 김관영 원내대표도 가는 것으로 확정을 했다고 합니다.

◇ 정관용> 밀어가고 있는 건데 아직 논의가 남아 있는 상태죠.

◆ 박지원> 문제는 한국당이 지금. . .

◇ 정관용> 자유한국당은 의원직 총사퇴까지 얘기하던데 총사퇴할까요?

◆ 박지원> 총사퇴하는 거 봤어요? 의원들이 과거 한일회담 반대 때 정일영 박사님 등 몇 분하고 박세일 의원 등 한두 분이 있었지만 없었어요.

◇ 정관용> 의원직 총사퇴는 한 번도 없었죠.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 박지원> 총사퇴했으면 좋겠어요, 농담으로. 절대 못 합니다. 그래서 요즘 야당이 하지 말아야 될 21세기에 세 가지가 있습니다. 단식투쟁하지 말고 삭발하지 말고 의원직 사퇴서 내지 마라. 이건 다 꼼수다. 국민이 믿지 않는 거예요.

◇ 정관용> 총사퇴를 할 게 아니라 패스트트랙이라고 하는 게 그걸로 끝내자고 하는 게 아니라 진짜 논의를 제대로 하자는 압박이니까 논의를 시작하면 되는 거죠.

◆ 박지원> 패스트트랙으로 시간이 없으니까 올려놓고 계속 협의를 해서 합의되면 그 합의안 안으로 통과를 시키자. 이런 것이기 때문에 결코 손해가 아닐 겁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 박지원> 한국당이나 민주당이나 바른미래당이나 우리 민주평화당은 아마 손해일 거예요. 가장 이익을 볼 수 있는 곳은 정의당이죠.

◇ 정관용> 그런데 그것도 미리 그렇게 예단할 수 없는 게 민주평화당이 정당 지지율을 쭉쭉 올리시면 되잖아요.

◆ 박지원> 올라갈 기미가 없어서 그렇죠.

◇ 정관용> 마지막 질문이 될 텐데 요즘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지지도가 뚝뚝뚝 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고 계세요, 그 현상을?

◆ 박지원> 저는 오래전부터 문재인 정부는 북경노적사. 북핵, 경제, 노동, 적폐청산, 사법부 이 5개의 쓰나미가 오고 있다. 그런데 청와대나 정부나 민주당에서 효과적인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또 개별적으로 앉아서 물어보면 우리가 잘못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총선이나 대권에서는 우리가 싹쓸이한다.

◇ 정관용> 이길 것이다.

◆ 박지원> 그래서 오만하다. 절대 국민 앞에 오만하면 진다. 골프나 선거는 고개 쳐들면 그 순간 지는 거다. 겸손해라 이러지만 그것이 그렇게 고쳐지지는 않고 있어요. 거기다가 지금 현재 어떻게 됐든 진보세력들이 붕괴 및 어려워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오늘 김경수 경남지사 재판이 어쩌면 보석이 가능할 정도로 4월 11일까지 기다려 봐야 되지만 순서적으로 볼 때 김경수, 안희정, 이재명 다 어려워졌잖아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황교안 대표는 선거 때는 모두에도 말씀드렸지마는 5. 18도 박근혜 탄핵도.

◇ 정관용> 세모로 하더니.

◆ 박지원> 태블릿PC도 세모로 하더니 이제 와서는 황 동그라미가 돼서 황 세모에서 황 동그라미가 돼서 곤란한 질문을 하면 모두 미래로 가자 그러면서 뭉쳐가요. 내가 왜 동그라미라고 했냐 하면 누구든지 보수면 받아들이겠다 하는데 우리 진보는 너는 되고 너는 안 돼. 아직도 분열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것으로 볼 때 굉장히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서.

◇ 정관용> 조짐이 안 좋네요.

◆ 박지원> 조짐이 저는 안 좋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고 경제 문제도 물론 우리가 진보를 표방하지만 누가 최저임금 인상을, 노동시간 단축을 탈원전을 반대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이미 10대 경제대국입니다,세계에서. 항공모함이에요, 점진적으로.

◇ 정관용> 시간관계상 거기까지 말씀을 듣고. 오늘은 계류법안 심폐소생 5. 18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신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심폐소생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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